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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즐기는 법(?)


BY 미개인 2022-01-12



사연 주신 분의 요청으로 사연 내용은 생략합니다.

크게 싸우고, 화나서 여성분이 먼저 헤어지자고 했는데, 남성분도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며 정말 실망했다고 화를 내셨습니다.

그 이후 연락이 안 되는 남자분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까 봐 진심으로 걱정하시는 여성분의 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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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을 드리기 전에, 앞으로 드리는 답장의 내용이 어떤 것이건 제발 이것만은 꼭 믿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조건 사연 주신 분 편입니다.

사연 주신 분의 입장에서 사연 주신 분이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제가 드리는 이야기가 혹은 아프거나 혹은 터무니없어 보여도,

‘혹시 이 사람의 말이 맞을지도 몰라.’ 또는 ‘듣기는 싫지만 고려는 해 볼까?’ 정도라도 생각해 봐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 남자분은 이미 사연 주신 분과 헤어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여자가 생겼을 수도 있고 사연 주신 분과의 섹스가 지겨워졌을 수도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이건 자신이 먼저 칼을 꺼내 ‘나쁜 놈’이 되기도 싫고,

그랬을 때 사연 주신 분이 어떻게 반응할지도 자신이 없어 망설이고 있었겠죠.

어차피 그분이 사연 주신 분과 섹스 이외의 교감(톡이나 전화, 대화 등)을 진행한 것은

섹스를 이어가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었으니 헤어진 이후 그런 것에서 자신이 아쉬울 일도 없습니다.

그저 말을 꺼낼 적당한 시점을 살피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던 와중에 사연 주신 분이 헤어지자고 하신 겁니다.

겉으로는 놀라고 당황하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겠지만 속으로는 얼마나 쾌재를 불렀을까요?

안 그래도, 어떻게 말을 꺼내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먼저 이별을 말해주다니요.

그러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너무 실망이야.”라고 말해 자신이 피해자임을 명확하게 설정한 뒤,

“생각할 시간을 줘.”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결정에 대한 알리바이도 만든 것입니다.

그렇게 적당한 시간이 지난 뒤,

“아무래도 안 되겠어. 정말 섹스하고 싶다면 가끔 보더라도 이제 예전처럼 연애 비슷하게 만나는 건 그만하자.”라고 말해 관계를 정리합니다.

뭐, 가끔 섹스가 생각날 때 만나는 거야 아까운 돈 주고 성매매하는 것보다 낫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죠.


그런데 사연 주신 분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런 말 해서 미안하다고, 반성한다고, 잘못했다고, 예전으로 돌아가자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남자분은 흠칫했을 겁니다.

“이거 뭐야? 잘못하면 거머리처럼 달라붙겠는걸.” 그 순간 ‘가끔 섹파 정도로는 만나줄까?’라고 생각했던 자신의 안일함을 꾸짖으며

완전히 관계를 끊기로 결정했겠죠. 그래서 지금 연락이 되지 않는 겁니다.


“아주 소설을 쓰고 있군.” 하는 생각이 드실지도 모릅니다. 아프실 겁니다. 믿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당신이 뭔데 우리 사이를 아는 척이야?” 하실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앞서 분명하게 말씀드렸듯이 저는 무조건 사연 주신 분 편입니다.

이제 제 이야기를 믿고 안 믿고는 사연 주신 분이 결정하실 차례입니다.

그리고 만약 믿기로 하셨다면

더 비참해지시기 전에 그 남자의 마음을 궁금해 하지도, 나의 이별선언을 후회하지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나’에게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상담사 치아 드림.


~ 치아님이 제 과거를 들여다 보셨나?;;


가볍게 엔조이를 하는 관계에서,남자,혹은 여자 둥이들이 취하는 행태죠?

먼저 대들지도 않습니다.

다가오면 마지못한 듯 만나서 제법 잘 합니다.

그러나 그런 선수들은 이내 싫증을 느낍니다.

오랜 경험끝에 해결법을 찾는데,

상대가 자신을 차게 만드는 겁니다.

별 문제가 없음에도 언젠가부터 슬슬 비아냥대거나,

지적질을 해대고,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만남 자체를 거부하면서 소홀해지죠.

마구 화가 나서 그만 만나자고 하면,

미안하다고 잘못 했다고 하면서 봐달라고 애원까지 하는데,

약이 오를대로 오른 상대는 필요없다고,헤어지자고 고집을 부리며 팩 돌아서죠.

아싸!


차지 않습니다.채이죠.늘~~

하지만 이내 다른 상대를 만나고 있어요.

잊으십시오.

섹스파트너,불륜,끝내는 거,

여자에게 훨씬 불리(?)합니다.

그래서 여성분들은 훨씬 조심스러워야 합니다.

이런 특성을 간파하고 피를 쪽쪽 빨아먹곤 하는 제비들이

아주 많거든요.

간통죄가 없어진 후 좀 뜸해지긴 했지만,

글쎄,최순실이 이후 호스트바가 성행을 해서 그런가?

더러운 제비들의 추태가 뉴스나 3류 치정극으로 도배되는 빈도는

많이 줄어든 것 같지만,

여전히 꽃뱀과 제비들은 먹잇감을 찾아 백주대로를 활보하고 있어요.


불끈!마음을 다잡으시고,쿨하게 좋은 추억이었다며 잊으세요.

그나마 더러운 제비새끼에게 걸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시고,가정에 충실하시며 잊으시거나,

쓸만한 놈 하나 새로 찾으시는 게 나을 겁니다!

섹스파트너는,불륜상대는 엔조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란 걸 인정하고,

스스로에게 다짐하고 또 해야 뒤탈도 없을 수 있고,

깔끔하게 오래 갈 수도 있습니다.

더치페이 정신도 ,

아니 내가 조금 손해를 보겠다는 자세도 필수랄 수 있어요.


여자들이 왜 이러느냐고 세태를 한탄하시는 분들,

여자에게만 문제가 있다고 보시나요?

남편이 잘 하는데도 그럴까요?

여자 혼자 바람 피우나요?

남자들은 원래 그래왔으니 괜찮은가요?

지 마누라는 허벅지를 바늘로 찔러대며 고통스러워 하는데,

주제파악을 못 하고 영계들이나 찾아서 대놓고 홍등가나 기웃거리는 남자들은 괜찮은가요?

돈도 좋지만,아내를 여성으로 바라보시고,끔찍히 사랑해주세요.

지나치면 저처럼 채일 수도 있으니 주의하시고...


참고로 전 전처에게 의도적으로 채인 건 아닙니다.오해마시길...

채인 후 기나긴 고통의 세월을 거친 후 극복법을 찾아

누리고 있을 뿐!

섹스는 즐기되 훨씬 조심히 상대를 배려하고,

또한 상대에게도 언제든 헤어질 수 있음을 깨우치고 있고,

하시라도 나와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지면

가차없이 차 버리라고도 말합니다.

그래서인가?

늘 윈윈게임을 잘 하고 있어요.


제목이,불륜을 부추기는 듯 보일 수 있지만,

글을 읽어 보면 알 수 있듯이,

비공식적이긴 하지만,서로에게 흥미를 잃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즐기되,들키지만 말아라는 암묵적 허용을 하고 있고,

주부들 사이에서 애인 없는 여자가 장애인 취급을 받고 있다는

썰렁유머가 꼭 유머만이 아닌 게 현실이고 보면,

적잖은 사람들이 불륜 내지는 원나잇스탠드를 즐기며,

개인적 감정을 소중히 다루는 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좀 더 냉철하게 자신들의 행위의 성격을 파악해서 즐긴다면,

부작용쯤을,

윗글의 사연자처럼 혹 떼려다 혹을 덧붙이는 바보짓을

많이 줄일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적어 본 것입니다.


여전히 저는 가정지상주의자입니다.

적절히 즐기되 가정은 지키잔 주의고,

가급적이면 나도는 정성을 집안에서 쏟아부어 해법을 찾아간다면

훨씬 크고,멋진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섹파들에게도 짝궁과의 맞춤 갈등해법을 끝없이 제시하고도 있어요.

헤어질 뻔한 관계를 개선시켜주고 ,

얼마간 시간이 지나면,아쉽지만 고이 돌려보내고 있어요.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잘들 살고 있어요.

아니 부부금슬이 좋아져서 샘이 나도록 잘 살고들 있네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라도 저처럼 생각하고 즐긴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공유하며 써 본 글이니 ,

다른 글에서는 얼마든지 환영하고 있는 태클,

여기서만큼은 참아주시길...


--미개인--


"연애할 땐 의심하고 또 의심해라!

하지만,

일단 결혼하고 나면 무조건 믿어라!"

--서양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