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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지 않으려는 걸까,느끼지 못하는 걸까?


BY 미개인 2022-06-20



평소 섹스를 할 때에

스스로 클리를 애무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 비스무리한 것을 느끼곤 했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 애무를 받고 있을 때나 삽입 중에

저절로 손이 아래로 내려갈 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왠지 모르게 상대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나는 은근슬쩍 손을 다시 원위치로(?) 돌려놓고는

상대가 해 주는 애무나 삽입에 더 집중하곤 했다.

마치 쾌감은 내가 아니라 '너로 인해서만' 느끼겠다는 듯이.


남자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다.

"삽입하면서 내가 클리(음핵) 만질 때 말야.. 좀 기분 나쁘거나 하지 않아?"

그전에도 몇 번 지나가듯 물어보았던 질문이긴 한데

뭔가 확실히 하고 싶은 마음에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남자친구는 자기는 별 생각이 없고, 내가 좋으면 자기도 좋다고 했다.

그 대답이 진심인지 거짓인지 확신이 서질 않았지만

일단은 진심으로 믿어보기로 했다.

남자친구의 기분을 신경쓴다는 핑계로 스스로 행동에 제약을 걸었던 나에게 자유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삽입한 채로 클리(음핵)를 만지면 좋으면서..

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으려는건지, 그런 내가 의아한 것도 있었다.

그래서 남자친구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마음은 제껴두고

내 몸에서 느껴지는 쾌감을 따라가보았다.

손이 가는 대로, 몸이 가는 대로, 쾌감이 원하는 대로..


그렇게 움직여가던 나의 몸이 어느 순간 마치 새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마치 오랫동안 몸에 묵어 있던 찌꺼기들을 털어내며 날개를 펴는 듯했다.

그렇다고 평소와 다른 특별한 쾌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날 맛 본 자유로움은 날 기쁘게 했고, 만족스럽게 해 주었다.


섹스를 할 때 내 몸을 쓰다듬고 싶어질 때 그냥 쓰다듬는다든가,

스스로 흥분을 끌어올린다든가 하는 등의 행동을 하기 시작한 게

얼마 되지 않았다.


아주 옛날에는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지 신경쓰느라 하지 못했고,

가까운 과거에는 스스로 즐거워하는 것이 상대에게 미안해서 그랬다.


한 때 스스로를 불감증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섹스가 재미가 없으면, 몸에 별다른 쾌감이 느껴지지 않으면

그럴 때마다 잘 느끼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요즘은

느끼지 못했던 것이 아니라

느끼지 않으려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핑계, 저런 핑계를 대면서..

스스로를 가두면서 말이다.



--바람--



https://m.blog.naver.com/kkl4198/222561359194



~내 전 여친 생각이 나는군요.

자위로 얼마간 만족을 느끼고 살았고,나름대로 남성 편력도 있다고 생각했고,

성욕도 차고 넘치는데,남편은 자위만 하고 섹스는 하지 않아서 속이 상했대요.

조르고,어르고 달래서,읍소까지를 해서 막상 섹스를 하면,

그렇게 기를 써서 얻은 기회가 안 하느니 만도 못한 게 되다 보니,

어떻게든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자신감도 불어넣어주고 싶고,

스스로도 얼마간 느껴 보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음핵을 자극하면,

"지금 너 뭐하는 거야?"하며 면박을 주더랍니다.^^;;

어딜 감히 여자가 이리 음탕한 짓을 하느냔 식으로...ㅠㅠ



바람님 커플은 아주 멋진 겁니다.

그렇게 스스로 음핵을 사랑해주면서,

손가락이나 손톱으로 자지를 건드려 보세요.

짝꿍이 움찔움찔 반응을 하며 미치겠다고 환호를 할지도 몰라요.

님의 취향을 이해해주는 남친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지도...


정말 좋답니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보지를 들락날락하는 자지를 느껴 보세요.

질로 느끼고,음핵으로 느끼고,손가락으로 자지를 느끼면?

섹스의 질이,오르가즘의 질이 확!올라갈 겁니다.

남친도 그런 님에게 대뜸 명기라는 호칭을 부여하게 될지도...

어떻게 이런 걸 할 줄 아느냐며 혀를 내두르고,

기꺼이 님의 종이 될지도 몰라요.

가즈아!^~*

즐섹!



*내가 최근에 나의 블로그를 찾던 블친의 블로그에 들어갔다가

거리낌 없이 자신의 느낌을 피력하고 ,

진솔하게 자신의 성생활을 그려내 보여주는 멋진 여인을 발견했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이며 섹스를 함에 있어서도 주도적일 것 같은...

못내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아직 나이도 어려 보이고 ,

경험도 일천하다 보니 그런 것인 듯!


댓글을 주고받으며, 그녀의 솔직한 글들을 공유하면서

나름대로의 의견 첨부까지를 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서 공유한 글이다.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이 있다면

그들 커플은 모두가 부러워 할 만큼 멋진 성생활을 즐기게 될 것 같다.

샘 내지 말고,작업들 걸지 마시고 예쁘게 지켜주자!^~*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