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59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문제가 있습니다!


BY 미개인 2022-07-01



"23세로 성교 중에 문제가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qkdnl098/110083180759


"나는 23세로 성교 중에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못하는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자위행위로는 클라이맥스에 도달했지요.

하지만 성교 중에도 내 스스로 내 몸을 자극하지 않으면

클라이맥스에 달하지 못합니다.

남편에게도 접촉하는 요령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어째서 자연스러운 오르가즘이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는 건강하고 자연 건강식품 만을 먹고 있어요.

아직 성적으로 미숙한 탓인지,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지,혹은 성적 불감증 때문인가요?

둘 다 자연스럽게 서로 오르가즘에 도달하기를 소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신들이 성교 중에 오르가즘을 느끼고자 하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여성은 미숙한 오르가즘(음핵 오르가즘)과

성숙한 오르가즘(질 오르가즘)의 두 타입의 오르가즘을 갖는다는

잘못된 생각을 제창하였다.

그의 확신은 과학적 조사를 수반하지 않은 ,

이론 만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재 성 연구자들은

클리토리스(음핵)를 자극하여 오르가즘이 되는 방법은

그 밖의 방법에 의한 오르가즘과 마찬가지로

정당하고 성숙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 잘못된 생각들은 여성이

완전한 성적 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남성이 필요하다는 잘못된 관념에서 생긴 것이다.

현재는 오르가즘에 도달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자극의 타입과 오르가즘 자체에는

전혀 생리적인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교 중에 오르가즘을 느끼기 위한

클리토리스(음핵)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것은 보통이며 자연스러운 일이다.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이 방법을 남편에게 가르쳐준

것은 아마 만족할 만한 성교를 위한 가장 중요한 단계다.


당신이 말하는 '서로의 오르가즘'이란 것이

파트너 양쪽이 동시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일이라면

이것은 다른 문제로,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실제로 성 치료사는 두 사람이 동시에 오르가즘이 되는 데 필요한 흥분을

중단할지도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파트너의 오르가즘 때의

쾌감의 체험을 즐기는 것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만일 두 사람이 동시에 오르가즘에 도달하여

그들이 바란 것이 이루어졌다면 무방하다.

또 그 여성이 페니스의 삽입 운동 만으로

오르가즘에 도달하지 않아도 그런대로 무방하다.

다만 좋지 않은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나 달성 기준을 설정하는 일이다.

비록 성 기능이 건강하고 보통이라 하더라도,

당신과 남편이 뭔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하면

성생활에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는 성 치료사와 상담하라.


--J.M.라이니쉬/R.비즐리 공저 '최신 킨제이 리포트'에서--


~스물세 살의 기혼녀라~

그리고 오르가즘을 추구하는 스물세 살이라~

한국에선 다소 생경한 모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슬퍼지는 건 뭐지?

공부에 찌들고,취업 걱정에 찌들어서 사랑 따위,

결혼 따위,오르가즘 따위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을,

21세기 헬조선의  대다수의 청년들의 현실이 떠오르면서

세상이 거꾸로 흘러간다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들에게 우선 필요한 것은

사랑이고,결혼이며 오르가즘일지도 모르는데...

사랑과 짜릿한 오르가즘이 있는 섹스가 있다면

얼마간의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거꾸로 어려움에 맞닥뜨려서

사랑을 미루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것이다.

악순환 아닌가?^^;;


나는 스물세 살에 무엇을 하고 있었더라?

방위로 근무하며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우연히 만난,

유난히 까만 눈썹을 가진 그녀와 동거를 했었던가?

소집 해제를 하고 급한 대로 신문사에서 배달일을 하며 야간 학원을 다니다가

밤길에서 만난 귀여운 아이와 동거를 하면서

저릿저릿한,pc근육의 조임과 회음부 오랄의 기쁨을

즐기고 있었던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부터 사회에 뛰어들었던 나는

섹스에 눈을 떠가고 있었다.

물론 아직은 너무 서툴러서 여친들의 오르가즘은

끄트머리도 못 보던 시절이었지만...

마냥 설레었고,

서툴지만 풋풋한 사랑을 나누던 시절이었던 것 같다.

가진 것도 없었고,불확실하기만 한 미래에

불안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사랑이 있어서 견딜 만했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사회에 나와서 처음으로 얻어 들은 별명인 '불도우저'처럼 사랑도 했고,

도전도 했으며,깨지기도 했다.


그렇게 10여 년을 좌충우돌하면서 살던 어느 날,

비로소 오르가즘을 잘 느끼는,속궁합이 맞아떨어지는 친구를 만나

섹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됐고,

나의 삶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역시나 가진 것도 없었고,

미래는 여전히 불안하고 불확실하기만 했지만,

나는 행복해지기 시작했고,희망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그것을 조금씩 키워갈 수 있었다.

급기야는 나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어졌고,

다소 무리를 해서 결혼을 했으며,

사업이랍시고 구멍가게 수준의 일을 열심히 하면서

사업도, 2세 교육도 성공까지는 아니어도 순조롭게 해냈다.


부부 간 갈등이 심하긴 했지만 4년 여 만에 

속궁합을 맞춘 아내였기에 그럭저럭 버틸 수 있었는데,

사업에,섹스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파경을 맞게 됐고 삶에 회의를 느껴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하고 실패하는 슬픔을 겪어낸 끝에

소중한 자유를 얻었다.

진정 행복이 무엇인지 피부로 느끼며 살고 있는데,

여전히 거기엔 섹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섹스 지상주의'를 외칠 만하지 않은가?^*^


위의 글에서 23세의 여성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그런데 꾸준하지 못하고,

상대를 자신의 패턴으로 이끄는 데 미숙해서 ,

아니면 자기의 입장에만 치중을 한 나머지,

혼자 하는 자위 만도 못한 배우자와의 섹스를 하며

괴로워 하고 있는 것이다.

자위를 하면서는 프로이트의 이론에 의한,

'미숙한 오르가즘'이라도 느낄 수 있는데,

막상 사랑하는 사람과의 섹스에서는

그것마저도 못 느끼는 아이러니라니...

그런데 이런 일은 프로이트의 시대인

19~20세기의 일 만은 아니어서...

21세기의 많은 남성과 여성들이 현재 겪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위의 여성은 자신의 방법을 남편에게 알려주기도 했지만,

남편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얻지 못했고,

이내 포기를 하곤 혼자만의 '인스턴트 오르가즘'까지 포기를 하곤

괴로워 하고 있는 것이다.

답은 나의 자위를 통한 만족법을 파트너에게 알려주는 것일지 모른다.

그리고 상대의 자위를 통한 만족법을 배우는 것일지도 모른다.

서로의 자위를 돕는,일반적인 동성애 패턴을 따르는 게

어쩌면 가장 현명한 솔루션일지도...

나는 지금도 파트너의 자위를 거드는 식의 섹스를 추구하고 있고,

파트너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린 어떤가?

자위 사실을 숨기거나 부끄러워 하고,

섹스 파트너에게도 공개하길 꺼린다.

설사 보여준다 해도

적나라하게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상대방이 나를 만족 시키는 힌트를 얻기엔

아주 많이 부족하기만 하다.

그리고 섹스를 하는 중에 여자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신을 자극하면서 만족을 얻으려 하면 ,

'뭐 하는 짓이냐?'며 비난을 하는 남자들도 꽤 되는 걸로 안다.

여자들의 경우에도 ,바람둥이가 아닌 한은

남자가 사정 컨트롤을 한다는 건 어쩌면 불가능할 수도 있는데,

컨트롤을 못하는 남편을 다독이지는 못할 망정

대뜸 기부터 죽여 버려서 자신감을 잃게 만들면,

가뜩이나 조루,왜소 콤플렉스를 갖고 살아가는

한국 남자들로선 난감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젊어서부터 처녀 수술인가를 하고

확대 수술,발기부전 약을 애용하게 되는 부작용을 낳게 되고,

한눈을 팔게 만드는 화를 부를 수도 있는 것이다.


상대의 자위를 돕는다는 마음으로 피차가 섹스에 임한다면,

그러면서 대화를 나누고,관찰을 하며,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하는 자세로 임한다면 ,

우린 모두, 적어도 상대에게만은 명기가 될 수 있고

명연주자가 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원인은 늘 상대에게 있지 않고

'나' 자신에게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내가 잘 알지 못하고,내가 꾸준하지 못하며,

내가 집중하지 않은 탓이다.

적어도 혼자서 만족하던 것보단 조금이라도 더 만족을 시켜주겠다는 생각으로 상대의 자위를 돕자.

남녀 공히, 뇌와 가슴을 포함한 온 몸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성감대라는 걸 명심하자.

내가,파트너가 무궁무진한 성감대의 소유자임을 믿고

혼자서,함께 열심히 개발해서 행복하게 누리자!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