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2

성교 없는 성관계가 가능한가?


BY 미개인 2022-07-23

*육체적인 sex없는 성관계는 없나요?


        https://blog.naver.com/qkdnl098/110088394733


성교 없이 성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


성교를 하지 않고 누군가와 신체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갖는 많은 방법이 있다.

즉,다른 대안을 탐색함으로써 당신이 언제,그리고 누구와 성교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현명한 결정을 할 큰 힘을 갖게 된다.

누군가에게 애정을 보여주는 가장 명백한 방법은 그를 포옹하는 것이다.

당신은 역시 키스와 포옹,그리고 신체적 접촉을 즐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진한 키스,상호 간의 자위,마사지와 포옹으로 상대방과 성적으로 관계를 갖는다.

어떤 사람들은 역시 구강 섹스를 시도한다.

구강 섹스는 입술,혀,입으로 상대방의 성기를 자극하는 것을 말한다.

당신이 이러한 활동의 어떤 것에도 강압적인 느낌을 갖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노안영 저 '성 상담의 원리와 실제'에서--


~플라토닉(platonic) 러브라고...순수하고 강한 형태의 비성적인 사랑에 대해서 들어 봤는지?

그것은 '마음과 영혼을 고무시키고 정신 적인 것에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육체적 사랑의 상대적 개념으로 정신적 사랑,영혼을 사랑하는 것 쯤으로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위의 글을 읽으면서 언뜻 떠오른 말인데,

위의 글에서 말하는 것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니 이만 줄이고...


누군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설레고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껴 봤을 것이다.

성적인 접촉을 전제하지 않은 ,순수한 그 느낌은 참으로 아름답고 강렬하며,순수한 것이었다.

그러다 점차 오염이 되면서  어설픈 친구들을 꾀느라 써먹기도 했던 말인데,

전혀 육체적인 욕망이 아님을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사랑을 하자며 사기를 쳤던 것이다.용서하라!

내가 지금도 하고 있는 짝사랑에서는 두 가지가 공존하는,다소 혼란스러운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녀와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과,

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울 것 같은 그녀의 육체를 탐하는 상상이 공존하는 그것은 

자위를 할 때 아주 좋은 소재가 된다.

적절히 자제만 할 수 있다면 썩 훌륭한 사랑의 한 형태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위의 글에서 말하는,단지 성기끼리의 교접만 뺀 기타의 모든 것이 허용되는 성행위는 ,

아직 자신이 없는 남성과 ,채 성감이 깨어나지 않은 여성에겐 권장 사항일지도 모른다.

피차가 서툴기만 한 상태에서 시도를 했다가 그나마 순수했던 사랑의 감정마저 손상을 입고 말기보단,

관찰하고,어루만지고,오랄 섹스를 하면서 준비를 하는 과정을 얼마간 갖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이건 뭐야?이럴 땐 느낌이 어때?여기는 어떻게 자극해주면 좋겠어? 등등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며,상대의 취향을 묻고,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다양한 자극법을 개발하며 

얼마간의 아쉬움,안타까움,애틋함을 남겨두면서 예쁜 사랑을 하다가 

마무리는 각자의 방식대로 만족하는 모습을 서로에게 보여준다면 

긴 안목으로 봤을 때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사랑의 유효 기간' 등을 운운하지 않으면서 훨씬 오래도록 짜릿한 사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애를 할 때만이 아니라 결혼을 하고서도 얼마간 이런 기간을 갖기를 권장하고 싶다. 

결혼을 했으니,사랑을 하니 일단 무턱대고 성기부터 접촉하고 보잔 생각은 재고를 했으면 좋겠다.


나는 지금도 만나는 한 친구가 있다.
자주 만나지도 않고,성적 취향도 다르며,환경이나 가치관 면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는 친구이지만,
몇 년 째 사귀고,문득문득 보고 싶어하며 연락을 하고,그러다 아주 가끔 만나서 데이트를 한다.
속엣 이야기를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걸 ,들어주는 걸 좋아하는 게 다인데,
아니 만나면 섹스를 하긴 한다.
하지만 성교통이 심한 그녀를 배려하느라 정력적인 관계는 갖지 못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취향을 존중해주며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만족을 할 수 있어서 

불만이 없이 오래 만날 수 있다.
주로 애무를 하고 마사지를 하며,오랄 섹스를 하고 사랑을 한다는 느낌을 주고 받는다.
가끔 삽입 섹스를 하기도 하지만,그녀가 원치 않으면 굳이 강요를 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서너 시간 사랑을 나누며 행복해 하기에,애틋하게 서로를 그리며 살고 있는 것이다.
폼 나게 플라토닉 러브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에도 그런 만남이지만,
나로선 어떤  여인과의 사랑과 비교를 해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사랑이라 생각한다.
삽입 섹스 외의 성감대 자극은 그녀도 아주 좋아하고 고마워하며 인정해준다.
하지만 그녀도 나의 삽입 욕구가 충만하면 얼마간의 고통을 감수하고도 응해준다.
하지만 어떤 강요도 압박도 없이 탐하며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
만난 지 얼마 안 됐는데,또 그녀가 보고 싶다!^~^


남녀 공히 우리는 온 몸에 산재해 있는 성감대를 지니고 있는 성(性)적인 ,성(聖)스러운 존재들이다.

파트너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에 따라 그것들을 찾아 개발해서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얼마나 상대를 기쁘게 하느냐가 결정될 것이다.

나는 늘 외치고 있다,우리 모두 파트너의 성감대를 찾아 헤매는 탐험가가 되자고...

아무렇게나 찾는 엉터리 탐험가가 아니라 정성껏 조심스럽게 찾는 멋진 탐험가가 되자.

보물이 묻혀 있는데,별로 조심하지 않고 곡괭이로 아무렇게나 파헤치면 

깨지거나 망가질 것은 자명한 일!

살금살금 행여나 다칠세라,망가질세라 조심스럽게 파헤치며 살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찾고 어떻게 다듬는가에 따라 그것은 아름다운 보물로서의 가치를 지니게도 되고,

아예 못 찾거나, 찾더라도 허섭스레기가 되기도 할 것이다.

인내심이 필요하고 시행착오를 두려워 하지 않는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그렇게 무궁무진한 자신 안의,상대의  가능성을 찾아가노라면,

세속적인 인간으로만 알아 왔던 자신들이 얼마나 성(聖)스러운 존재들인가를 깨닫게 될 것이라 주장하고 싶다.


비약이 심하다 비난하지 말라.

인간은 본래 신적인 존재라고 설득력 있게 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음을 살피라.

신은 인간이 만들었다는 무신론자만이 아니더라도 문득문득 느끼는 바가 아닌가 말이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망라한 위인들이 사랑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아닐까?

섹스는 지극히 동물적인 행위일 뿐,

그들이 말하는 사랑은 고귀한 이념이라고 항변하는 고지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는데,

어찌 짐승들의 교접과 인간의 섹스를 동일 시 할 수 있단 말인가?

인간의 섹스는 배려의 행위일 때라야 비로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부부라 할지라도 강간으로 인정하고 처벌을 하기에 다다라 있지 않은가 말이다.

배려하고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는 차원에서라면 

설사 성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엄연한 섹스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성적인 접촉이 동반된 것보다 훨씬 행복한 사랑을 나눌 수 있지 않을까?

그러다 문득 접촉을 하고 싶어질 수도 있고,비로소 완성형 사랑을 나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말을 들어 봤는지?

석가모니 설화에 나오는,석가모니 만의 말이 아니다.

'나'는 온 우주만물을 통틀어서 가장 귀한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가족,이웃들도 온 우주만물 중에서 가장 귀한 존재들인 것이다.

'나'를 ,주변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찌 세상이 혼란할 수 있을까?

내가 귀함을 인정받으려면 내가 먼저 그들의 귀함을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

하물며 한 이불을 덮고 살면서 살을 섞고 사는 사람들임에랴~

나만 옳고,나만 귀하며,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나 나와 달리 생긴 사람들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진 말자.

나와 다른 사람들은 나의 삶을 보다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멋지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사람들이라 생각하자.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간다면 누구나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며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