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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새벽의 진한 데이트. . . 그녀 버전


BY 미개인 2023-03-21



지금은 코로나 19로 누구에게나 다 힘든 시기이지만

유독 학원을 타깃으로 한 교육부의 강력 휴원 권고는 현재 나에게 큰 시련이며 아픔이다.


힘든 날에는 더욱 그가, 그와의 섹스가 그립다.


그것은 이 시련을 잘 견디라는 의미인 듯 은밀하지만 아주 달콤한 신의 선물이다.


얼마 전 유난히 지친 날의 퇴근길.

서러움에 복받쳐 흐르는 눈물을 애써 삼키다 엉엉 울어버렸던 날의 얘기를 한 적이 있었다.


항상 장하다,대견하다 하면서도 그 얘길 듣고 내가 많이 안쓰러웠나 보다.


보고 싶다는 말에 그도 많이 보고 싶다며 갑작스러운 심야 데이트 예약을 흔쾌히 받아주었다.


덕분에 오늘은 눈물 대신 설렘과 흥분이 가득한 퇴근길이다.


그가 우리 동네에 와준다니...


비가 오면 나오지 말라는 나의 카톡 메시지를 확인도 못하고 벌써 출발을 했는지

내가 일을 마치기도 전에 도착한 모양이다.


퇴근 후 쏜살같이 달려가 보니 낯익은 그의 오토바이가 보인다.


자기야~많이 보고 싶었어. 사랑해~~


그렇게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나누던 중, 그가 내 손을 잡아끌어 그의 배꼽 아래로 가져간다.


아잉~얼굴만 보려고 했는데... 만져도 돼?


허락했으니 조물딱 조물딱~


아~좋다~^^


그가 한적한 곳으로 옮기자는데 우리 동네인데도 어디로 갈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연인 사이에 할 수 있는 말로

라면 먹고 갈래? 대신

나는... 학원 갈래? ㅋㅋㅋ


그렇게 해서 나만의 공간이자 내 일터로 그를 초대하게 되었다.


내가 그의 세계에 빠졌듯, 그도 나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자연스럽게, 열정적으로, 대담하게...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간이 소파에 나를 앉혀 커닐링거스를 한다.


자기야~여기서 이럼 안돼...

근데 좋다... 정말 좋다... 더 흥분되고 짜릿해...


나의 공간에서 이곳저곳을 누비며 서서. 누워서 뜨거운 사랑을 나눈다.


야외나 공공장소 못지않은 최고의 스릴을 만끽하며 정말 꿈같은, 환상 같은 최고의 섹스를...


자기야~이거 꿈이야? 진짜 꿈꾸는 것 같아. 믿어지지 않고 진짜 좋아~~


그러니 그가 내 팔을 깨물어준다.

아픈 것 보니 꿈이 아니다. 이건 진짜다.


이 새벽에 아무도 없는 빈 상가에 우리 둘만의 뜨겁고 진한 사랑은 짜릿하고 강렬하다.


마치 세상에 우리 둘만 남겨진 채 무인도에 체류된 듯. 시간이 멈추고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우리 둘만의 특별한 세계는 핑크 홀...

우리는 그 핑크 홀에 푹 빠져들어 사랑에 한껏 취해본다.


아~~ 그와 나누는 사랑의 움직임. 가쁜 숨결. 황홀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나에게 전혀 무게를 싣지 않고 팔 굽혀 펴기만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며 삽입 섹스를 할 때

그는 엄청나게 섹시한 느낌을 준다.


바닥에 지탱한 팔과 다리의 단단한 근육과 불끈 드러난 힘줄...

나에게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상보다 더 멋진 작품이다.

물론 그는 언감생심이라며 매우 부끄러워하지만...

아마 만져본 여자 친구들은 모두 인정할걸~~

그러나 앞으로 나만의 애칭으로 삼기로 약속! ^^


나의 뜨거운 몸속을 들락거리는 그의 자지를 보는 느낌.

아~미치도록 좋다.


내 안에서 한껏 흥분하여 사정하게 위해 달리는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황홀함 가득한,

우리가 만난 이래 최고로 행복한 표정이었다.

아마도 평생 잊을 수가 없을 것 같다.*^^*


사정을 하며 나의 품에 안겨 숨을 고르는 동안 아기를 품듯 따뜻하게 안아주며 가슴을 맞대고

그의 어깨에, 머리에, 볼에 입을 맞추며...

최고야~사랑해~고마워~행복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쏟아부어준다.


잠시 후 그 만이 할 수 있는 전매특허 후희.


사정 후 말랑말랑함 그대로 스키 타듯이 움직여 대음순과 소음순 양옆을 교대로 훑듯이 문질러 주는데...

꺅~삽입과는 또 다른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해준다.


그의 입과 손은 그러고도 쉬지 않고 계속 계속 감동과 만족을 가져다주며

다시 한번 그가 섹스 천재임을 증명해 보인다.


오줌이 마려운 듯한 느낌과 함께 절정으로 치닫듯 발그레한 내 얼굴에는

감동의 눈물이 흐르며 허리는 활처럼 휘어지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아~!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그렇게 절정의 순간!

그가 딱! 일어서며 하는 말...


여기까지!


(내가 투정 부리며)

아이~왜~~ 밤새고 싶단 말이야~~


(그가 다정하게)

이리 와~^^

하며 포근하게 안아준다.


그의 무릎에 걸터앉아 품에 안긴 채 진한 키스를 주고받으며 밤 새 같이 있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랜다.


나 예쁘지? 탐나지?

애교가 자동으로 나온다.


그는 사랑한다는 말보다 예쁘다는 말을 아끼는데 이제 내가 예쁘단다.

사랑스럽고 탐이 난단다.^^


하지만 가정파괴범으로 만들지는 말라며 정신줄 놓고 있는 나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순간 이제는 우리에게 열렸던 핑크 홀의 세계가 닫히고 있음을 깨닫는다.


그렇게 우리는 열두 시간 못지않은 충분한 사랑의 교감과 짜릿한 행복을 맛보았으며

그것은 우리에게만 허락된 특별한 시간이었다.


뜨거웠던 사랑의 흔적이 묻어있는 옷을 밀쳐 두고 선생님 복장으로 갈아입은 내 모습이 깜찍하다며 사진을 찍어주었다.

활짝 핀 꽃 한 송이가 그의 눈에, 우리의 추억 속에 영원히 남게 되었다.


충혈된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그가 살짝 걱정되었지만

못다 한 이야기도 잠시 나누고 간단히 학원 구경을 시켜준 뒤 학원을 나섰다.


헤어져야 할 시간이 되자 우리 동네라는 것도 잠시 잊은 채 그를 꼭~끌어안아본다.

그의 동네에선 대낮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행동인데

지금은 우리 동네라며 나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러워하는 마음이 느껴져 또 한 번 뭉클하다.


우비를 단단히 챙겨 입고 출발하려는 그에게 멋지다며 환호해주니 멋쩍은 듯 씩 웃어준다.


우리만의 특별한 세계 핑크 홀에서 그는 멋지고 건장한 30대 청년이다.

내가 20대 소녀인 것처럼...

그렇게 우리는 전혀 거리낌 없는 아름다운 로맨스를 즐기고 있다.


정적을 울리며 그의 오토바이가 어두운 밤길을 뚫고 달린다.


내 사랑~조심히 잘 가!

고마워~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