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이 채 안 된 주부임다.
이런 거 물어보기 쑥스럽지만..
그래도 선배님들께 물어보는 게 나을 거 같아 이렇게 용기를 냅니다.
다른 게 아니라 남편과 관계 후 남편이 빼고 나면 흐르잖아요..
전 그때 그냥 질 좋은(부드러운..) 화장지로 닦아내거든요.
사실 아이를 많이 기다리는데 아직 엄마한테 찾아와 주질 않네요! ~.~
혹시 제가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서 이렇게 선배님들께 물어보네요.
리플 부탁드려용~ ^^
--------가을..님의 글입니다.---------
왜 그리 조급하신가요?
연애 좀 더 하시라고 하늘이 기회를 주시는구먼~!
전 질외 사정으로 피임을 하려다 두어 번 실패한 경험을 갖고 있는,
그래서 임신 공포증에 걸린 와이프를 구할 겸(?),
그리고 보다 원활한 부부생활을 위해 정관수술을 한 사람입니다.
임신이란 게 일단 삽입만 되면 가능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조급하지 마시고 불안해 하지 마시길...
이참에 보다 원숙한 부부생활을 위한 추구나 하시는 게 어떨는지...
가령 ,자연스레 부부생활을 대화의 주제로 올려서 신랑과 모색을 해 보는 겁니다.
바로 빼니까 흘러서 임신도 안 되고 느낌도 별로니까 사정하고 좀 머물러 달라고 해 보세요.
꽉 찬 듯한 뿌듯한 기분이 님의 온몸을 감쌀 겁니다.
그 느낌을 솔직하게, 적나라하게 말해주세요.
남자들이 사정을 하고 나면 작아지는 그 느낌이 별로 안 좋다고들 생각해서
바로 빼고 돌아누워 코를 골거나 샤워를 하는데,
사정 후의 머묾이 피차 간에 얼마나 짜릿한지 알게 되면 바로 뺐다간 죽음이죠. ^*^
그럼 님의 불안도 한결 가벼워지겠죠?
그러다가 작고 부드러워진 그걸로 조심스레 살살 , 아주 살살 움직거려 봐 달라고 해 보세요.
그 어떤 오르가슴보다 짜릿한 , 색다른 오르가슴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정 후의 오르가슴도 몇 번이고 가능하단 사실 인지하시고 모색해 보세요.
두어 번에 포기하지 마시고 계속... 꾸준함만이 두 사람을 환락의 늪으로 안내해 준답니다.
저희 부부는 4년 간 안 쉬고 , 꾸준히 모색했어요.
물론 처음엔 저만의 일방적인 모색이었지만...
기피하고 밤을 두려워하는 와이프를 어르고 달래고 사정하고 설득하며
대화하고 새로움을 추구하고 성감대를 찾아 자극해가고...
그러다가 4년 여가 지난 어느 날부턴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마지못한 부부생활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바뀌고 ,
희열이 가득 찬 그녀의 모습에 황홀해지기 시작했어요.
5년 이상이 걸리는 사람도 있고요...
그런데 그 몇 년만 참으면 만사형통인데,
그만 못 참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마시는 부부들이 너무나 많다는 게 안타깝군요.
공부하세요, 서로의 몸을...
찾아내서 개척하세요, 서로의 온몸에 산재해 있는 성감대를...
이렇게 하나씩 대화로 풀어나가고, 또 서로의 성감대에 주목해 버릇하고,
그리 서로의 성감대를 찾아다니며 개발하는 개척자가 되다 보면
조만간에 어여쁜 아기는 물론이고 두 분의 금실도 몰라보게 달라질 걸 확신합니다.
행복하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