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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불용설!


BY 미개인 2023-05-02


우리 부부는 섹스리스에 가까운 부부입니다.
남편은 섹스에 대해 결벽증이 있는 건지,
제가 어쩌다 너무 웃긴다고 음담패설이라도 들려주면 저를 무슨 짐승 쳐다보듯 하죠.

당연히 부부관계 횟수도 뜸하고. 보통 한 계절에 한 번씩 하죠.

처음엔 섹스에 대한 욕구보다 인간적으로 너무 치욕스러워서

' 도대체 내가 얼마나 여자로서 매력이 없으면 석 달, 넉 달이 지나도 쳐다보지도 않을까 '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더랬습니다.

사실 자존심 빼면 시체나 다름없는 제겐 큰 상처가 되기도 했죠.

흔히 말하는 대화로, 노력으로.... 그런 거에 해당 사항 없는 사람도 있더군요.

가끔 이 방에 저 같은 고민으로 올라오는 글에

대화로 풀면 해결되지 않을 게 없다는 글들 읽으면 솔직히 가슴에 와 닿지 않거든요.


또 하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려라. 뭐 단기적으론 효과적입니다.

운동, 공부, 사람 만나는 일, 애들 교육 등등등...

미치다시피 매달려 봐도 여전히 공허하죠.

목 말라 죽을 거 같은 사람에게 비스켓 내밀며 이거 먹으며 갈증을 잊어라 하는 거랑 별 차이 없죠.

생각만 해도 목이 막히네 ...켁켁. ^^;;;

아님, 배고파 죽을 거 같은 사람에게, 자 우리 배고픔을 잊기 위해 죽기 살기로 달립시다...

가뜩이나 배고파서 기운 없어 죽겠구만... ^^;;;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우리 남편 그동안 너무 횟수가 뜸해서인지, 드디어 급기야 안 됩니다.

발기부전이라고 하던가요. 뭐 하여튼 그런 거 같습니다.

올해 들어 서너 번 시도했지만 한 번도 제대로 못하고 사정도 못합니다.

삽입이 안 될 정도... 그런데 나만 걱정하지 정작 본인은 신경도 안 쓰는 거 같습니다.

워낙 성에 대해 얘기하는 자체를 꺼리는지라 병원에 가 보라 말도 못하겠네요. 참 나....

너무 안 해도 이런 일이 생기는지.

진짜, 안 쓰는 물건이라 기능이 자연 소실된 건지. 

기가 막히면서 걱정도 되고(혹시 건강 상 문제가 될까 해서...)

밉지만 일찍 죽는 건 절대 용서가 안 되죠, 이 인간...

성직자가 되었으면 정말 훌륭한 위치에 오를 텐데.

(자기 이익엔 관심 없고 남의 일 도와주는 재미로 사는 데다 인생 자체가 금욕이니...)

이래서 청소년 기에 적성 검사니 자아 각성이니 잘해서 나 같은 피해자가 없어야 한다니깐. 에고...


---워쩔거나---


첫째는 운동 부족이고.......

의욕이 없는 것은 성욕이 없듯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운동과 식생활 개선이 도움이 됩니다.

욕구불만은 욕정을 떨어트리듯이 삶에 자극을 주세요.

강하지 않고 부드럽게 ........


-----자연의학----


안타깝군요. 하지만 어쩝니까?그러려니 하고 살아야죠.^^;;


물론 약간은 부끄럽고 비참하단 생각도 들 수 있지만, 

그리 목 말라 하느니 자위 쯤으로라도 만족을 구해가며 부군께서 타락하길(?) 기다릴밖에요. 

그리고 물론 안 쓰면 기능이 저하될 수 밖에 없지만,

둘의 의지만 있다면 발기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가능하고,

그리 발기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족을 추구해가면서 와이프의 열락에 들뜬 모습을 보노라면 

흥분이 돼서 피가 몰리기도...

저도 그럴 때가 있었거든요.

신경 쓰는 일이 좀 많았고 힘도 들었고...하지만 섹스는 너무나 하고 싶고...

오랄 등 전희를 충분히 하고 발기 될 생각을 하잖는 물건을 들고 전장터에 나가 

온몸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감칠맛에 몸부림치며 치닫다 보니 슬그머니 뿌듯해 오더군요.

그러니 선천적 임포텐스쯤이 아니라면 언제든 부부가 합심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 걱정 마시고 우선은 님의 갈증을 자위 쯤으로 해결하세요.

그리 비참하단 생각으로 살다 보면 

타락이나 해 버릴까 하는 자포자기 적인 심정이 되기 일쑤인 모양이지만,

그게 아니란 건 아시죠?


그리고 이게 참고가 될지는 모르겠지만,부군이 잘 때 오랄을 해 줘 보세요.

잠결에 느껴지는 그 느낌이 얼마나 황홀한지...

제가 한 때 엠에스엔에서 성담론방 이끌 때 어떤 여자분이 이야기해 준 실화입니다.

매일 밤을 오랄 해 준대요.그리 물고 잠든 적도 있다고...

그런데도 신랑이 안 해주고 걍 자면 속상하지 않느냐니까 

자긴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신랑이 잘 자서 그리 한다고 했었거든요.

그렇게 그가 관심을 잃지 않도록,

뿐만 아니라 미처 몰랐던 쾌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 등을 모색해가며 유혹해 보세요.

용기를 팍팍 주면 불감증에 걸려서 발기도 안 되는 남자도 용기백배 할 게고,

설사 발기가 안 된다고 하더라도 변강쇠 못잖게 나를 만족시켜 줄 수 있노라 자기 암시를 하세요.

진정 섹스를 즐길 줄 아는 여성은 오히려 임포텐스에 걸린 남성과의 섹스를 즐긴다는 말도 있죠?

그렇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노라면 없던 힘도 불끈 솟을 수도 있고요~


용불용설을 풀어 봤어요.

생각하기 달렸더라고요~ 세상 만사...


제 이름 좀 보실래요?

미개인,미래를 개척하는 인간적인,참으로  인간적인 인간이란 뜻의 미개인이랍니다.

덜깨서 깨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담아 50년 가까이 써오고 있는 애칭이기도...

미친 개같은 인간이라고 푸는 장난스런 사람도 있었어요.^*^

이처럼 한 가지 현상 만으로도 많은 해석이 가능한 만치 긍정적으로 풀어가며 사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