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294

나,밝히는 색녀?


BY 미개인 2023-09-17



결혼 9년 째의 30초반....

신랑과의 잠자리로 내가 고민을 하리라곤... 생각지도 않았는데.

남들이 하는 말로 여자 나이 30이면 왕성한 시작이라는데, 내가 지금 그런가?

둘째 아이 출산 후 성을 조금씩 알아가나 봐...*^.^*

집에만 있는 전업주부도 아니고, 내 일이 있으며,피곤도 하지만....

웅...어쩜* 관계한 날을 달력에 체크해 가며, 웃기도 하고,짜증도 나고 ...

배둘레햄 신랑은 드르렁,드르렁 잠을 청하는데. 난 뭐냐고요,,,,

지금 신랑도 땡길 땐,이것저것 시도해 가며 즐기는데, 그놈의 관계 횟수가 난 왜 자꾸 신경이 쓰이는지...

등 돌리고 자며 며칠을 관계 없이 지내노라면 날 사랑은 하는지,싫어서 그러는지,잡념!!

남자들은 배출을 해야 한다는데... 남자 성 기구에 진동기,젤까지 섹스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아닌데...

날 애타게 만드남? 내가 밝힘녀? 색녀? 아닌데,,,,

그저 사랑을 확인하고픈 거 뿐인데. 아직 젊으니까 피가 끓는 것 뿐인데

내가 왜 이리 오늘 비참해 보이냐...웅,,,ㅠ.ㅠ


-------내가?--------


저도 그래요....

남편과 각 방을 쓰다가 어쩌다? 한 번.... 아휴...정말 울 신랑 ...정말 잠자리에 관심 없는 거야?

아님..나에게 관심 없는 거야? 가끔씩 외박하는데 밖에서 풀고 오나? ㅎㅎㅎ

나 정말 싫다, 내가 왜 이런 고민... 이런 행동(달력에 체크...) 고민 된다 .

앤이라도 만들어야 되나.... ㅎㅎㅎ


-----나도-----


ㅎㅎㅎ 재밌는 분이시군요...두 분 다........

두 분 다 밝힘녀 아닙니다. 다만 짝꿍과 코드가 맞잖을 뿐이죠.

그렇다고 앤이라니.... 제가 늘 하는 말입니다만, 불륜은 애정 구걸 행각에 다름 아니랍니다.

구걸해서 인스턴트로 주린 배를 좀 채우느니,

차라리 좀 굶었다가 제대로 차려진 밥상 오랜만에 받아 놓고 흐뭇하게 포식하는 게 안 좋을까요?

주린 배를 끌어안고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진 만찬을 상상하며 식욕을 돋우다가

조촐한 밥상이라도 받아보면 꿀맛이듯이,

아쉬운 대로 자위 등으로 애타게 만족을 추구하다가 ,

얼마만이냐~기회가 오면 맛나게 즐길 수 있잖을까 싶은데...

진동기 있다면서요? 그걸로 음핵을 자극하는 자위를 즐겨 보세요.

스스로 성감을 개발해두면 그닥 노련치 않은 테크닉에도 바로 올라갈 수 있을 걸요,아마?

그리 잘 올라가는 와이프를 보면 남자도 더욱 흥미가 생겨서 몰두하게 되는 게고...

생각해 보세요.맞벌이에 스트레스에 잔뜩 지쳐있는데 매일 하자고 대들면 그것 역시 미칠 걸요?!

제 전처마냥 일주일에 두 번만 하자며 애원을 해서 남편이 원망을 하고 불만을 갖고 , 삐치고 그러면?


요는 적당한 게 좋은 건데,님 남편처럼 자주 안 하고 싶은 사람도 있는 게고 ,

저처럼 하루라도 안 하고 자면 양치질 않고 자는 듯 찝찝한 사람도 있는 게고,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전 처와 코드가 맞잖는 날에는 자위 등으로 풀었어요.

바가지까진 가지 마시고 그저 슬쩍슬쩍 던지듯 암시를 주면서

나름대로의 만족을 자위나 기구 등으로 풀어가면 좋잖을까 싶은데...

질보단 양이란 사람도 있고 ,질 좋은 그것을 양껏 먹고픈 사람도 있고,

신혼 초의 서툰 남자들 마냥 질보다 오로지 양만 추구하는 스타일도 있는데,

어느 게 최선이다 할 수는 없어요.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피차가 질과 양을 동시에 추구하는 스타일이라면 옹녀와 변강쇠인데 ,

그들이라고 천 년 만 년 그러고 살 수 있을까요?


과거에 절륜을 뽐내며 호색한으로만 살다가

늘그막에 가족들로부터 버림받고 초라하게 늙어가는 사람들을 몇 번 봤는데,

남자는 구부정 해져 있었고,여자는 활짝 피어있는 모습의 그들이 못내 궁금했는데..

어느 날 남자분이 제게 다가와서 넌지시 이야기 해주시더군요.

"너무 밝히지 말거라,나처럼 된다."고...

글쎄 ...젊어서야 짜릿하고 화끈해서 좋았을지 몰라도 끝이 그래서야 원~싶더라고요.

기왕 선택한 배우자올시다.

그와의 최선의 길을 모색하시며 부족한 건 나름대로 채워가는 지혜를 가지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요즘 얼마나 좋아요? 기구도 정말 다양하게 많아요. 그리고 성에의 상식도 차고도 넘친답니다.

비관적이지도 마시고 ,상대를 탓하지도 마세요.

저는 저렇고 난 이럴 뿐이지 ,그렇다고 그가 나쁘고 나만 옳은 건 아니잖아요.

그러면서 분위기나 취향을 맞춰가는 노력을 경주하신다면,

끝에 가선 서로 등 긁어주며 젊고 아름다운 것들 부럽잖게 즐기며 살 수 있을지도...

70대 80대에도 충분히 즐기고 살 수 있단 건 아시죠?


아래의 글들을 틈틈이 읽어보세요. 별 사람이 다 있어요.

너무 자주 해서 싫어 죽겠단 사람, 안 해서 죽겠단 사람,

할 줄 몰라서 나쁘고... 다 나름대로 문제들을 안고들 살아가는구나 싶어지면 자위가 될지도 몰라요.

지금의 정열, 끝까지 잃지 마시고 ,추구해 보세요.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홧팅~!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