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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노는 남편을 어찌할까요?


BY 미개인 2023-11-13

간밤에 일찍 눈이 떠져서 머리에 미개인님의 글들이 반짝하고 스치는 거 있죠.

뭔가를 물어봐야 될 거 같았죠. 결혼 15년 차 40줄에 들어선 부부입니다.

신혼 때부터 스킨십을 많이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

지금요? 집에선 남남끼리 지내는 거 같고요. 집에서 팬티에 메리야쓰만 입고 사는 남편... 

언제나 손이 팬티 속에서 꾸물거리죠.

밤이 되면 혼자 팬티 속에서 놀다가 발기가 되면 

내 손을 끌어다 자기 팬티 속에 넣든지 자기 손을 내 팬티 속에 쑥 집어넣죠..

거기에다 한마디 곁들이죠.. 넌 왜 물이 안 나오냐고.. ㅜㅜㅜㅜ

내 몸에 손이 닿으면 손이 마비가 되는 모양이에요. 스킨십이 그리운데도 만져볼 생각을 안 해요 .

이유야 있지요. 제 가슴이 만질 게 없다는 거죠 .

제가 좀 마른 편에 속하기 때문에 거기다가 가슴도 정말 한 손 안에 들어오거든요.

서운한 감정이 넘치니 이젠 남편 손이 내 몸에 닿기만 해도 짜증이 날 때가 있어요. 

제가 먼저 남편의 몸을 만져주고 그러면 눈 감고 무반응을 보이거든요.

그러면 저도 기분이 나빠져서 사랑하고 싶다가도 그냥 돌아누워서 자거든요. 

이러한 밤이 돌아오면 몸부림을 치고 싶어지는데 어떡해야 할까요..

나름대로 제가 열심히 남편에게 스킨십에 열중하다 보면 저도 흥분되어 한 달에 한두 번은 사랑을 하거든요.

남편은 손으로 발기시켜서 오랄로 사정을 주로 하고요.

그 때마다 전 흥분이 되다가 끝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정말 가슴에 뭔가가 꽉 차있는데 이걸 풀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그리고 울 남편은 왜 혼자 성기를 가지고 노는 걸까요? 제 몸을 왜 안 만지려고 드는지 ..알 수가 없네요.

재밌게 사는 부부들이 너무나 부러워서 하소연 했습니다,


--------목말라---------


마른 장작이 훨씬 화력이 좋은데...성감대가 좁은 면적에 집중이라도 된 걸까요?

저도 아주 깡마른 친구가 있었는데,온몸이 성감대인 데다가 

멀티오르가즘은 기본이고 사정까지 펑펑 했어요.

님의 남편이 그런 사실을 좀 알고 열심히 노력을 했으면 좋겠어요.

하긴 여자분들은 좀 뚱한 사람도 훨씬 뜨거운 것 같긴 합디다만... ㅎㅎㅎ

그런 걸 보면 하드웨어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가 훨씬 중요하단 게 입증되죠?

님부부는 두 분 모두 기본기를 갖추고 열심히 사랑을 해야 할 숙제가 있네요.


마른 듯한 미끈한 몸매에 손아귀에 쏘옥 들어올 만한 아담한 유방,

그리고 아직 만족스러운 섹스를 경험해 보지 못한 채 기대감으로만 부풀어 있는 

중년의 원숙미 넘치는 여인이란 상상만 해도 저릿저릿한데 ...

애무나 오랄 섹스도 하지 않고 왜 안 젖느냐고 말하는 남편 분의 무관심이 얄밉군요.

먹는 게 있어야 똥도 누지,안 먹고 똥이 왜 안 나오느냐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

애무도 좀 해줘 보고 오랄 섹스도 멋지게 좀 해 달라고 요구해 보세요.

달콤쌉싸르르한 밀어로 최고의 성감대라는 나의 뇌도 좀 자극해 봐 달라고 요구하세요.

남편이 님의 팬티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가만히 있으면 

님도 똑같이 집어넣고 가만히 있으면서 왜 사정하지 않느냐고 따져 보세요.

남편이 그렇게 혼자서 핸드 플레이를 즐기면 님도 보란 듯이 자위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세요.

그런 식으로 당신이 원하는 걸 나한테 해주면 나도 하겠다고 버텨 보세요.

69체위를 하고 그가 만져주면 만져주시고,그가 핥아주면 핥아주시는 식으로 해 보세요.


안타깝군요. 대화 부족이 주 원인이 아닐까 싶은데... 

어디 외곽으로 드라이브라도 나가셔서 멋진 라이브 카페라도 찾아 섹스로만 대화를 풀어 보세요.

'섹스 매너리즘 탈출 이벤트!' 라거나 '진짜 섹스를 즐기기 위한 이벤트'라는 

거창한 이벤트를 준비해 보는 게 어떨까 싶어요.

라이브 카페의 분위기 쯤에 흥청거리며 적나라하고 화끈한,그러면서 신랄한 대화를 가져 보세요.

그러다가 꼴리면 근처 모텔쯤에라도 들러서 상상을 초월한 기기묘묘한 섹스를 추구해 보시고요. 

목욕탕 씬,침대 씬 ,소파 씬, 베란다 씬...

그리고 이제라도 일방적인 서비스만 하시지 말고 ,주고 받는 식의 사랑 습관을 들여 보세요.

님 남편은 그리 일방적으로 서비스 받는데 익숙해져서 ,그게 다인 줄 알고 있는지도...

님의 글 어디에도 님이 표현한 부분은 없어요. 그저 애타하고 열망할 뿐, 

말하세요. 요구하세요. 그러면서 만족하는 모습을 보여줘 보세요.

자기 혼자 그리 일방적으로 사정하고 마는 만족보다 열 배 백 배는 더 짜릿한 쾌감이 있다는 걸 알게 되고는, 

님의 취향에 맞추려 애를 쓸지도...

이 글 보신다면 아래의 제 글을 읽어봐 주실래요?

진정한 사랑은 나의 치부까지도 스스럼없이 드러내 보이며 사랑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어야 하고,

철저히 망가져야만 가능하다고 말하는 미개인이거든요?!


그리고 꼭!전문서적 두어 권 장만하셔서 머리를 맞대고 공부도 하시고,

제 블로그처럼 좋은 경험담,좋은 정보 등을 다룬 곳을 같이 섭렵하셔요.

그리고 새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실습도 열심히 하시고요.

주의할 것은 한두 번 해보고 말면 아무 것도 달라지지 않을 거란 걸 아셔야 한다는 겁니다.

하고 또 하고,이렇게도 하고 저렇게도 하고 ,그렇게도,요렇게도 해보세요.

세게,약하게,부드럽게,거칠게...

손으로,혀로,숨결로,입술로,손톱으로,이빨로...

황량한 정글에서 보물을 찾아 헤매는 탐험가가 되셔서 서로 경쟁적으로 성감대를 찾고

그리 찾은 성감대를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해서 만족시켜가세요.

인생이 즐거워질 겁니다,행복해질 겁니다.


 ps: 그리고 미개인을 지명하시진 마세요. 전 경험도 이론도 일천할 뿐이랍니다.

능력 있는 분이 리플 달려다가 기분 나빠서 관두는 일이 있을까 저어됩니다.^*^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