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조루예요. 혼자서 금방하곤 내려오죠.
난...불만 없어요. 그런데 남편은 본인이 안타까워 하지요. 나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별루 상관없는데...
폰에 남자 전화번호가 찍혀서 남편의 의심을 받은 적이 몇 번 있어요. 물론 아무 상관없는 전화였지요.
집요하게 번호를 적어 놓곤 몇 날을 따지더군요.
아니라고 했고 시간이 지나 그냥 그 사건은 묻히고 그랬지만 늘 남편 마음 한구석은 개운하지 않았을 거고...
남편과 차를 같이 쓰는데 오늘 남편이 다짜고짜 운전석의 담배 꽁초를 따집디다.
남편은 담배를 안 피우고 나도 남자를 내 차에 태운 적도, 운전시킨 적도 없어요.
그런데 운전석에 담배꽁초가 있는 거죠. 난 남편이 신발에 묻혀왔나? 했어요. 남편은 날 의심하고 있었어요.
내가 남자를 태웠다면 차에 그런 흔적을 남겼겠냐.
또한 남편이 담배를 안 하는데 내가 그런 위험한 짓을 하겠느냐.
담배 냄새는 안 피는 사람한테는 유난히 심하게 냄새에 민감하잖아요.
조목조목 따졌지만 나의 말은 듣지도 않고 자신의 의심이 옳은 듯 나를 힘들게 합니다.
혹시 조루라서.. 자신의 정력에 의기소침해져서.. 내가 나가서 바람피우지 않나 의심하는 거 같은 생각이 들어요.
담배....전혀 나하곤 아닌데.. 속을 뒤집어 보일 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네요.
조루이면 의처증도 함께 오나요? 경험 있으신 분 답변 부탁해요. 아주 심각하고 너무 힘들고 무섭고 그럽니다.
-----궁금이-----
결혼 6년 차. 제 남편도 의처증 증세가 좀 있어요. 2,3일에 한 번씩 관계를 하고,조루 증세는 없어요.
근데도 의심을 해요. 얼마 전에 대형 슈퍼에서 장을 봤어요. "금방 다녀올게" 하고 나섰어요.
장을 보다 보면 들었다 놨다를 몇 번이고 하잖아요.고민하느라 ~
한 시간 반 정도 지나 집에 오니 왜 이리 시간이 걸리느냐고 캐묻는 거예요.
별로 산 것도 없으면서 뭐 이리 오래 걸리느냐면서 장 보고 딴 놈 만난 거 아니냐면서 ,
하도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평소 말이 별로 없어서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인지 의심을 하는데 ....
이런 일이 근래 들어서 서너 번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삶의 의욕이 생기질 않아요.
저 같은, 말 없고 조용한 성격을 가진 이들이 우울증도 많잖아요. 이러고 사는 내가 한심한 때가 많아요.
저도 남편이랑 9년 차이에요. 이런 일이 반복되면 너무너무 화가 나잖아요.
저는 너같이 못난 인간이랑 안 살아.야 너 그거밖에 안 되니?
이런 식으로 화가 섞인 울분을 토하면 꼬리를 내려요.
" 너 자꾸 사람 피곤하게 하면 너랑 안 살어. 이혼할 거야. 경고했어." 제가 쓰는 방법이에요.
의처증 진짜 병원에 가봐야 할까 봐요. 해결책은 없고 답답한 심정으로 글을 올립니다.
-----주주-----
전 대들지도 못해요. 눈 뒤집혀 가지고 술 먹고 폭력을 쓰니까요.
여자들 맞는 거야 안 대들면 맞지는 않지만 맞지 않으려고 꼬리 내리고 성질 못 내는 저가 한심하네요.
이혼? 소리했다 하면 아마도 그 남자랑 붙어 살려고? 하면서 절 코너로 몰아넣을 겁니다.
이혼 절대 안 해줄 거라는 거지요.
이혼 못 할 바에야 살아야 하니까 의처증을 더 키우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대들지도 못하고 달래는 편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우선 지금 조용히 넘어가지만 남편은 늘 그 생각이 잠겨있다가
뭔 꼬투리(전혀 엉뚱한)라도 생기면 사람을 족치는 거지요.
그래서 부부 사이에 골이 생기고 나는 나대로 남편한테 실망해서 때론 구슬리다가도
때론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어 무심해버리고..
그럼 남편은 무심하다고, 탓을 하고,
그러면서 서로에게 골이 깊어져서 나중에는 정말로 각방까지 쓰며 서로에게 무관심한..
서로에게 섹스와 정신적인 교류가 없는.. 그런 거 무섭잖아요.
말이 부부지. 껍데기만 부부인 그런 거. 마음이 편하지 않은 거 그런 거. 그리 될까 무서워요.
헤어지든가, 살 거면 서로에게 믿음과 마음을 열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둘 다 아닌 껍데기만 부부가 될까 봐 무서워요.
-----궁금이-----
정말 안타깝군요. 방귀는 누가 뀌고 면박은 누가 받는 건지 원~
그래요. 기왕 참고 살기로 했고,그나마 최선을 모색해보잔 님의 마음이 남자의 입장으론 고맙기도...
우선...부군의 자격지심부터 해결해얄 것 같군요.
짝꿍을 만족도 못 시키고 끝낸 무안함... 차마 얼굴도 들 수 없이 부끄러운 노릇이지만,
그,자신의 무능력에의 울화를 아내에게 푸는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한 구석에 찌그러지는 대신,술기운 등을 빌어 정신적으로까지 학대를 일삼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의 포로... 불쌍한 지고...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도 모르고...
이런~너무 격분해 이야기가 샜네.ㅎㅎㅎ
조루부터 해결해 보세요.
"당신이 조루라 속상하고,만족하는 모습도 보여줄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하면 무슨 트집을 잡을지...
그러니 그러지 말고, 몰두해 보세요. 오버걸이 돼 보는 겁니다. 오르가슴도 연기해보고...
그러면서 일단 우쭐하도록 만들어주고,그리고서 조금만 더 오래하면 좋을 텐데,수술 좀 해 볼래?
아니면 전희 좀 충분히 하고서 삽입하면 더 좋을 것 같은데,한 번 해 줘 볼래?식으로...
님의 취향을 부드럽게 나도 자기랑 정말 즐기고 싶다며 어필하고 요구해 보세요.
글쎄요... 제 소견으론 대부분의 남자들이 님 남편과 비슷한 의처증 쯤이 있다고 봐요.저를 포함해서...
무관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정도의 차이죠...
그러니 잘 주물러서 내 패턴으로 이끌어야 하는데...그걸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은 님입니다.
님만큼 님의 남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으니...
힘들겠지만,남편에게서 뭔가를 얻어보려는 기대치를 갖고,남편과의 행위에 몰두해 보세요.
오버를 하면서라도 자기와 짝꿍을 최면시키듯 암시해 보세요.아~ 너무 멋지다!!!
그래서 조금 우쭐해지고 님을 대하는 태도가 조금 부드러워지면 ,
슬쩍!님의 취향을 내밀어 보세요. 위에 소설(?)써 놓은 것처럼...
그리 아주 조금씩 변화시켜 가 보세요. 조루는 다분히 심인성이라...
님의 남편 경우는 스스로도 부담스럽고,그러다 보니 점점 잘하려 부담을 갖게 되고..
그럴 수록 더욱 안 되고...그러다 보니 화가 나고,짜증이 나고... 그러니까 그 마음을 다스려줘 보세요.
괜찮아...잘하고 있어....멋져... 그리 그의 마음을 녹인 뒤
책에서 보니 이렇다던데...하며 하나 요구해서 해보곤, 따라주는 그에게 고마워하고...
그래도 정 안 되면 수술이나 콘돔,칙칙이 등으로라도 그의 사정 시기를 조절해 보세요.
그러다 자신이 생기면 잘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렇게 그렇게 그를 님의 팬으로 만들어 가 보세요.
아마도 그리 해가다 보면 의처증도 줄어들 게고,그의 삶의 태도도 점차 자신있어지고 그럴 거라고 봐요.
키워서 잡아먹잔 말 ... 제 18번 멘트입니다.
우선...님이 남편에게 바라는 바를 먼저 해 줘 버릇해서 그를 감동시키고...그리고 나서 님의 바라는 바를 요구하는...
모든 처세술의 기본을 주저리주저리 돌려가며 피력해 봤습니다.
이 코너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모색해보시곤 물어보세요.
그러면 제가 그 때마다 나름대로 남자의 객관적인 입장을 대변하는 식으로...
님 부부가 행복한 잉꼬가 돼 가는 걸 일조하고 싶어요.
님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시는 많은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바라고요.
(졸려서 그런가?한 말 또 하고 그랬네?에라 모르겠다~) ZZZZ
-----미개인-----
ps, 참고로 제가 최근 미국의 혼자가 된 친구에게 권한 방법도 써볼게요.
20여 년 전 잘 나가던 강남 멋쟁이가 화려하게 미국에 데뷔(?)를 했어요.
교포였던 남자가 끈질기게 대시를 해와서 ,그럴 듯한 기회다 싶어 결혼을 하고 이민을 간 겁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한국 남자들보다 더 보수적이고 성적으로 무능한 마마보이였어요.
하지만 아이를 키우느라 거의 전업주부로 살면서 기다려왔는데,결국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했더군요.
저하곤 14~5년 정도를 온라인 친구로 지내왔어요.
아이들도 다 컸겠다 화려한 싱글로 미국 사회에 적응을 모색하느냐,아니면 귀국을 해 버리느냐 고민 중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도 고민인 게 좁디 좁은 한인 사회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데 ,완벽하게 적응도 못 했고...
50대에 접어든 지금부터 시작이란 생각으로 전공도 살리고 공부도 하면서 노력을 하지만 녹록칠 않아요.
가끔 한국을 와서 친구들과 어울려 보지만,
과거 강남 '날라리'급이었던 그녀도 생소하달 정도로 바뀐 한국 사회,겁부터 덜컥 나더랍니다.
허공에 부웅 뜬 듯,국제 미아가 된 듯 갈피를 잡을 수 없다며 고민을 토로해 오더군요.
평소 운동도 열심히 하고 태생적으로 생기발랄한 성격이라 아직은 매력적인 그녀인지라 ,
현지인 등이 끝없이 유혹을 해오지만,사실 아직도 섹스 초보 수준인 그녀로선 연애도 자신이 없답니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기에 우선은 거기 몸 담고 있으니 버텨 보라고 하면서 조언을 했습니다.
밝은 성격과 섹시한 외모를 충분히 활용해서 제대로 된 놈 하나 물어서 살아보라고...
성욕이 없진 않으나 그렇다고 환장을 하는 수준도 아니니
남자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요리를 잘 하면 편안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 남자란 동물이 고기를 잡을 땐 미끼를 아낌없이 쓰지만 ,일단 잡으면 먹이를 안 줄 확률이 크다는 걸 알아라,
길게 만나보고 ,다양한 가능성을 점친 후 감당 가능하겠다 싶은 놈이 있으면 잡아라,
그리곤 네 또래일 남자의 생리적 특성까지 파악하고,일반적인 남성의 특성을 파악해라,
명기인 듯 행동하라,오르가슴을 연기하고,리액션을 잘 연기하며,그의 능력을 인정하는 태도를 꾸준히 견지해라,
그러면 정확히 준 만큼 받는,Give and Take가 될 것이며,꼭 섹스가 아니더라도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돼 갈 것이다.
그리고 문득문득 성욕이 생기면 자위를 해라!"
정확히 14년 전,당시 30대였던 뜨거운 명기가 자기만 알고 제대로 할 줄 모르는 남편과 지내다 보니
애초의 통나무 만도 못한 썩은 희나리가,아니 석녀가 돼 있네요.
남편들이여!당신은 지금 명기를 썩히거나 화석으로 만들고 있지는 않는지요?
얼마나 슬프고 불행하며 몹쓸 짓입니까?
당신의 아내는 세상 최고의 화음을 낼 준비가 된 명기입니다.
당신이 어울리는 시정잡배들의 음담패설의 주인공이 아니랍니다.
부지런히 연주법을 배우고 익히고 훈련해서 행복한 부부가 되십시오!
아내들이여! 너무 남편에게 일임하고 남편 탓만 하지 말고 스스로 즐기는 법도 연구하고 적극적 자세도 견지하셔요.
남편은 ,아니 남자는 어쩌면 좀 모자란 존재일지도 몰라요.
여자인 님이 가르쳐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모르고,님이 이끌어주지 않으면 한 발짝도 못 나갈 지도 몰라요.
최선이 전혀 불가능하거든 차선,차차선까지 생각하시며 최소한 혼자 사는 것만도 못한 삶은 살지 마시길...
--미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