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부모들은 아이를 공부시키는 것보다도 인성을 바르게 하는 교육이 더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을 것 입니다. 친구와 놀면서 너 이거 안 빌려 주면 너랑 안 놀거야., 네가 읽는 책 하나도 재미 없어 보인다. 어~ 그래 한 번 해 봐라.등........ 그러다 싸움이 붙으면 양보하는 것도 거의 없고 절대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죠. 또한 화가 나면 잘 참지를 못하고 분노를 주체 못하기도 하고 성질을 부리며 대드는 걸 보면서 아이가 징징대고 울면 매를 들고, 아이를 이해하기 보다는 다그치기를 먼저 하고, 내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아이를 잘 못 키웠을까? 라는 회의감이 몰려 드는걸 다들 한번쯤 겪어 보셨을 것 입니다. 아이들도 저마다의 성격이 있고, 개성이 있죠. 또한 사춘기가 되어 속을 썩이기도 하고, 때때로 부모 마음을 아프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너는 원래 그런 아이야., 내가 난 자식이지만 웬수같아.란 말을 해 버린다면 아이는 큰 상처를 받게 되겠죠. 저도 아이가 한번씩 속을 썩이고 실망을 시킨 적도 많았지만, 그래도 엄마는 항상 너를 믿고 있어., 네가 언제나 자랑스러워등의 말을 해주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아이를 이해할 수 있었고, 그런 방황은 오래가지 않았죠. 저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슴이 따스한 아이가 되길 바랬습니다. 또한 예의 바르고, 옳고 그름을 잘 판단하고, 가진 것을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길 바랍니다. 하지만 나누고 베푸는 것도 해본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다. 마음만 가지고는 부족하다는 걸 느꼈고, 그래서 저희 부부는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자원봉사의 기회를 자주 갖았죠. 처음에는 자모원이라는 미혼모의 집 (미혼모가 된 산모와 갓난아기를 돌봐주는 곳)에 데리고 가서 봉사를 했죠. 그리고 방학 때마다 꽃동네의 주방이나, 구원의 집(갈 곳 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시는 곳)에도 갔는데, 이 일은 아이가 중학생이 된 지금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일상에 감사할 줄 알고, 세상에서 가치 있는 일이 뭔가를 생각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 소중한 시간들은 아이가 커서 더욱 올곳은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또한 부모와 대화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커서도 잘 못 되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의 아이들은 여러 학원에 다녀야하고, 그 나머지 시간은 컴퓨터나 다른 오락물의 발달로 점점 부모와 대화할 시간이 거의 없는게 현실이죠. 일주일에 한번, 또는 한달에 한번 부모의 사랑이 담긴 마음을 편지나 쪽지로 전달 해 보세요. 또한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란 말이 있듯이, 공손한 말씨와 긍정적인 대화로 자연스럽게 아이의 마음을 두드려보세요. 저는 일주일 마다 아이에게 사랑의 편지를 써 보냅니다. 어설픈 솜씨이지만 그림도 정성껏 그려 보내죠. 또한 아이를 위한 기도를 드리면서 그 보이지 않는 정성 또한 전달이 되는 걸 느끼게 됩니다. 아이의 인성교육은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됩니다. 즉, 부모가 거울이 되어야 하죠. 평상시에 하는 말과 행동은 아이에게 큰 영향을 끼칩니다 부모가 먼저 따스한 마음으로 아이를 믿어주고,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부모가 먼저 후회하지 않을 인생을 산다면 아이 또한 배우며 따라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