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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부터 나는 자식을 낳으면 유태인의 교육관을 본받


BY 이카루스 2010-10-15

어렸을때부터 나는 자식을 낳으면 유태인의 교육관을 본받아 가르키기로 마음먹었었다.. 세계 어느 인종이나 또 민족이나 자녀를 대하는 공통분모는 바로 사랑일 것이다. 단지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 무엇이냐의 다른 점이 있을 뿐. 유태인의 교육방법이나 우리네의 그것이나 별 다를바가 없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분명하게 다르다고 느꼈던 것은 필자의 생각인지 아님 유태인 모두가 그런진 알 수 없지만 유태인의 교육방법에는 왜?에 답할 만한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태인은 아이가 잘못하면 체벌을 한다. 왜냐하면 체벌이 지혜를 얻게 해주고, 잘못을 한 아이에게 매를 아끼는 것은 부모의 책임을 다 하지 않는 것이고, 도리어 아이에게 무관심을 한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체벌을 사랑이 담긴 스킨쉽의 의미로까지 확대해 손으로 따귀를 때리기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요즘에야 체벌보다는 생각하는 의자나, 타임아웃 등의 방법을 통해 체벌을 지양하는 추세이지만 우리도 역시 매맞고 자라는데 익숙한 민족이다. 어렸을 때 종아리 몇 대 맞는 것쯤은 당연하게 생각지 않았나. 그런데, 우리는 왜 체벌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확고한 이유가 없었던 것 같다. 유태인처럼 종교적인 규율에 따른 확고한 신념처럼 우리에게도 체벌이 주는 교육적 효과에 대한 믿음이 확실했다면 아마 요즘처럼 체벌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에 대한 갈등이 생기진 않았을 것 같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여러번 체벌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과연, 말로만 타이르는게 옳은 일인가. 미리 약속을 하고라도 어느정도의 벌은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 아이가 버릇없이 굴거나, 했던 잘못을 또다시 저지를땐 더 고민이 심해진다. 이녀석이 왜 또 이렇게 행동을 하지? 매를 맞지 않아서 그런가? 나역시 어렸을 때 매를 맞고 컸고, 매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엄마가 하지 말라는 행동은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매가 아니라면 과연 내 딸에겐 무엇이 자기 행동을 제어하게 만드는 것일까 싶기도 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제어하는 것이 꼭 매 밖에 없을까 싶기도 하다. 유태인은 무엇이든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아이를 가르친다. 부모와 자식간엔 분명한 개인주의 개념이 있지만, 평생을 걸쳐 부모가 자식을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걸 보면 수직관계도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기억나는 이야기를 적어보자. 배움은 꿀처럼 달콤한 것임을 알게하라. 아버지의 권위는 아이에게 정신적인 안정을 준다. 아이가 이해할 수 없는 관념은 사실만 말해 주어라. 오른손으로 벌을 주었으면 왼손으로는 안아주어라. 아이를 꾸중했어도 잠을 재울 때는 따뜻하게 대하라. 평생 배우도록 하려면 어릴 때 충분히 놀게 하라. 유태인의 종교적인 규율처럼 확고한 것이 나에겐 아직 없다.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 이 이야기에도 솔깃했다가 저 이야기에도 솔깃했다가 한다. 그것이 우리아이 성장에 소신없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하루라도 빨리 책을 많이 읽고, 생각을 많이해서 나만의 교육관을 세워야겠다. 목표만 분명하면 길을 찾는 것은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