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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시


BY 개망초 2021-10-24

가을 들녁에 서니        /김경자

  

폭풍 산바 숨 가쁘게 견딘 들녘

황금 보료 자랑에 바쁘다

 

영그러진 황금 낟알들

머리 숙인 겸손함

생명줄 이어가는 뿌듯함

 

하늘엔 구름만 표표히 떠가는

먼 산 자지러지는 단풍

가슴에 품은 햇살에 반짝인다

 

신이주신 은총의 선율

아직도 누리는 빛깔 다른 행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