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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영화상 작품상 ‘실미도’, 장동건 ‘그랜드 슬램’ 기록


BY sun2835 2004-11-30

29일 오후 8시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제 2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와 감독 및 영화관계자들이 모인 이날 행사는 김혜수, 정준호의 사회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청룡 영화상 시상식은 한 해 동안 작품성과 흥행에 있어 최고의 작품과 영화인을 선정하는 영예로운 자리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더욱이나 올해는 한국 영화가 관객 1000만 시대를 기록하는 것과 더불어 국제무대에서의 수상이 잇따라 황금기를 자랑했다. 따라서 이번 영화제의 경쟁은 여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 제 25회 청룡영화제의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은 바로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차지했다. 또한 ‘실미도’는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강우석 감독이 감독상을,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여 관객들의 찬사를 받았던 정재영이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3개 부문을 휩쓸었다. 그리고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 장동건이 남우주연상을 ‘아는 여자’를 통해 엉뚱하고 솔직한 당당함을 선보인 이나영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욱이 장동건은 청룡영화제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 슬램’을 기록했다. 1997년 ‘패자부활전’으로 신인 남우상을, 1999년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통해 남우조연상을, 2000년 인기 스타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올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것. 그리고 올해의 최고 흥행상에는 ‘태극기 휘날리며’가 수상했다. 또한 여우조연상에는 ‘범죄의 재구성’에 염정아, 신인 남우상에는 ‘빈집’의 재희, 신인 여우상에는 ‘가족’의 수애, 인기 스타상에는 강동원,권상우, 문근영, 김정은, 신인 감독상에는 ‘범죄의 재구성’에 최동훈, 기술상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정동완, 각본상에는 ‘범죄의 재구성’에 최동훈, 음악상에는 ‘꽃피는 봄이 오면’의 최민식, 촬영상에는 ‘태극기 휘날리며’의 홍경표, 미술상에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김기철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