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에서 이혼 재판 중인 도현과 혜진.
이혼한단 사실을 아이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어떻게 상처를 받지 않을까 고민하더군요.
일단 도현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기 전에 거의 처음으로 함께
뽀로로를 보러 갑니다.
뽀로로와 함께 셋이 가족사진도 찍고.
아이는 아빠와 함께 논다는 사실에 너무 좋아하더군요.
아빠랑 뽀로로 보러 온 거 처음이야. 엄마랑은 같이 왔었는데. 그치 엄마? 라고 묻는 아이. 그동안 도현이 얼마나 가정에, 그리고 아이에게 소홀했는지 여실히 느껴지더라구요.
갑자기 할말이 있다는 도현.
그러자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울먹이는 아이.
걱정했던 일이 생겼나봐요.
갑작스러운 아이의 반응에 당황한 도현.
아빠 죽어요?
아빠가 최근에 갑자기 자신에게 잘해주는 게 이상했다며 울먹이는 아이.
도현이 죽을 때가 되서 그런 줄 알았다며 우는데, 어찌나 가엾고 안타깝던지.
그리고 이런 아이의 반응에 도현은 정말 당황하고..
막상 이혼할 때가 되니 아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나 봅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아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도현.
잠든 아이를 보며 이마에 뽀뽀까지 합니다.
막상 하려하니, 이혼이란 게 절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그 사이에 아이가 있을 때는 더더욱이 어렵다는 것을 여실히 느끼는 것 같더라구요. 이혼은 서로에게도 상처가 되지만, 가장 큰 상처는 제 3자인 아이가 받을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메인 커플인 정훈-혜윤 커플의 결혼 이야기도 이야기이지만,
도현-혜진 커플의 이혼 과정에서도 많은 걸 깨달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결혼이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과 이혼 또한 결코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 매우 신중한 일이며, 또 서로에 대한 배려가 많이 필요한 일이라는 걸 요새 깨닫고 있네요.
다음 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려야 할지...
정말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주옥같고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밌네요.
요새 우결수 얘기밖에 안하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