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김희애 나오는 감동적인 영화가 있다고 해서 영화관을 찾았죠

극장에 가니 블럭버스터 영화들 많이 하던데, 고건 제 스타일이 아니라 패스!

저도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아한 거짓말>을 선택했습니다.

보고나기 너무 공감되고 감동적이어서 이런 감동은 함께 나누어야 될 것 같아

글을 씁니다...

열 네살 막내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게 되죠

'내 동생 천지가 죽었다'

이렇게 영화가 시작되요,

갑작스러운 죽음이후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저도 딸을 키우고 있는 엄마라서 그런지

김희애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꽂히더라구요

영화 속에서 김희애가 딸을 잃은 후에도 어찌보면 주책맞고 쿨하게 보일 수 있어도

세상 어느 엄마가 쿨하고 당당할 수 있겠어요 애써 담담한척 살아가는 모습이

저의 눈물샘을 더 자극 했죠

특히나 마트 점심시간에 국수를 먹으면서 딸 생각에 눈물이 터져버리고 마는데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절제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

"배 속에서 낳은 자식 보내놓고 곱빼기로 국수 처먹고 앉아있다 생각하니 어이가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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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린 딸이 세상을 떠난 이유는 학교에서 은따를 당해서 인데요

요즘 학교폭력, 왕따 문제가 한사람의 생명도 위협할 수 있다는 사회상도 반영되어 있더라구요

학생들이 보고 느꼈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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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단체관람으로 추천할 만한 영화에요

더더욱이 김려령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기도 하고

청소년들 필독서이다 보니 선생님, 학생들 모두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세상을 떠난 딸아이가 남기고 간 메세지들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정말 슬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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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알았더라면... 요즘 서로 살아가기 바쁜 세상이라

세심하게 관심 기울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딸아이와 대화를 나눠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힘든 일은 없는지, 학교에서 무슨 일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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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은 척, 슬프지 않은척, 외롭지 않은 척 살아가는 우리내 모습들이

다 우아한 거짓말이라고 영화가 말해주는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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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되어 있고 담담한 속에서 나오는 슬픔이 가슴이 저릿저릿하네요

오랜만에 눈물나는 영화봐서 아주 극장에서 눈물나서 혼났네요 ㅜ

하지만 영화에서 중간중간 감초연기로 웃음을 선사해주는

성동일과 유아인이 나와요 ~

울다가 웃다가 여운이 남는 감동적인 영화에요

전국 CGV 에서 현직 교원 대상으로 관람 기회를 주고 있다는 소식도 있네요

선생님들은 주변에 <우아한 거짓말>을 상영하는 CGV에 문의들 해보세요~​

학교 선생님들이 먼저 보고 학생들에게 꼭 보여주었으면 하는 영화에요

그리고 자녀가 있다면 더더욱이 꼭 봐야하는 영화로 추천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