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금요일

간신 GV에 다녀왔습니다

일반 GV와는 다르게 

브런치GV라고 해서 빵과 커피, 거울도 함께 주시더군요

사실 저는 이번 간신 관람이 2번째 관람인데요

워낙 민규동 감독의 전작들을 좋아하기도 하고

이번 작품인 간신을 재미있게 보기도 해서

브런치GV라는 핑계로 한 번 더 보았답니다^^

그 덕에 이렇게 예쁜 거울도 받아서 기분이 좋아요

제가 운평이 된 느낌?ㅎㅎ

브런치 GV에는 감독님과 김강우님 

그리고 맥스무비 박혜은 편집장님이 함께 해 주셨어요

저는 민규동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는데도

자꾸 김강우씨에게 눈이 가더라는...ㅎㅎ

정말 미남이세요~

이번 브런치GV는 다른 GV와 다르게

저처럼 2번 이상 관람했거나, 많게는 4번째 관람이신 분들도 많았어요

간신이 그만큼 매니아층이 두텁다는 거겠죠?^^

그래서 그런지

GV 내내 무슨 토론 수업하는 것 같았다는..ㅎㅎ^^

다들 너무 열성적이셨어요

김강우씨는 간신처럼 책을 많이 읽어야 했던 작품은 없었다고 해요

이런 캐릭터에 대한 치열한 고민 끝에

간신 속 강렬한 이미지의 연산군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ㅎㅎ

브런치 GV 내내 수많은 질문들이 오갔지만,

'영화에 담고자 했던 메시지가 반영된 인물은 어떤 인물인지' ...라는 질문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 질문에 감독님께서는

영화 속의 모든 간신이 다양한 인간군상을 담고 있다고 하시면서

간신들의 정점에 서있는 임숭재라는 인물이 권력의 실상을 깨닫고 흔들린다면,

어떤 구원의 가능성이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고 해요

그리고 그 깨달음을 단희로 설정함으로써,

이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메시지를

단희를 통해 주고자 하셨다네요

저 또한 이번 GV를 통해 

내가 간신처럼 살고 있지는 않은지

다시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브런치GV라는 색다른 GV를 통해

좋은 분들과 좋은 영화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뜻 깊은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