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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BY 심야의 라면 2016-03-21


얼마전 있었던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사실 부끄럽지만 세계 여성의 날이 있는지도 몰랐다가

우연히 '역사저널 그 날'에서 

세계 여성의 날 특집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제가 본 건 '왕의 딸, 격랑 속에서'라는 

경혜공주, 정명공주, 덕혜옹주 총 3편의 시리즈 작 중

마지막 편이었던 조선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를 다룬 편이었는데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이 프로그램을 보기 전까지는 덕혜옹주가 

그냥 조선의 마지막 공주였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는데

그 외에 제가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먼저 덕혜옹주는 고종이 환갑일 때 태어난 고명딸이자 늦둥이 딸로

고종이 정말 정말 예뻐한 나머지 출생 이 후 삼칠일간은 출입이 금지된 풍습에도 불구하고

옹주를 보러 갔다고 해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그럼에도 더 가까이 두고 싶어 덕혜옹주의 거처를 함녕전으로 옮기고,

이 후 덕혜옹주의 유치원은 걸어서 2-3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인 덕수궁에 만들었다고 하니 

고종의 덕혜옹주 사랑이 엄청났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고종의 죽음 이 후 덕혜옹주는 강제로 일본으로 보내지게 되고

일본의 감시 하에 친어머니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하게 됩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그 이후엔 일본이 정해준 짝인 대마도 백작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

결혼 이 후 조현병 증세를 보이게 되고 결국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이 후 계속 한국에 돌아오지 못하다 1961년에서야 한국땅을 밟게 되고,

1989년 영면할 때 까지 정신병에 시달렸다고 하네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고종의 늦둥이 딸로 태어나 엄청난 사랑을 받다가

일본으로 보내질 수 밖에 없었던 암울했던 시기,

그리고 일제에 의해 일본인 남편을 맞을 수 밖에 없었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보고 나니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어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독살했을 지도 모르는 나라에 보내져

긴 세월동안 어떤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버텼을지...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보면서 가장 놀라웠던 점은 덕혜옹주의 사망년도가 1989년이었다는 점...

 

생각보다 얼마 안된 일임에도 불구하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잊고 사는 것 같아

괜히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한 죽기 전 정신이 정신이 온전할 때 남겼다는 메모를 보니

덕혜옹주가 얼마나 우리 나라와 가족을 그리워했는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어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최근들어 <귀향>이나 <동주>처럼 역사 속 인물을 재조명 하는 책이나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는 영화들이 많아져서 관객으로서 왠지 모르게 뿌듯한데요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덕혜옹주 역시 소설로 출판된 [덕혜옹주] 외에

 손예진,박해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로도 만들어 진다고 하니 참 기다려집니다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조선의 마지막 왕녀 덕혜옹주

 

 

그저 재미만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우리나라조차 잊고 있었던 덕혜옹주라는 인물에 대해 

다시 재조명 할 수 있는 영화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