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건 청년실업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모든 현 취업되었건 실업상태건 간에 해당되는
문제인데

만약 대기업 대안으로 중소기업 고른다고 생각한다면 일단은 거기서 오래 일할 수나 있
는지부터 고민을 해 둬야 한다.

대개 중소기업은 인력이 어느날 갑자기 갈리거나 급거 감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거기서
잘릴 수도 있고 아니면 거기서 남아있는다 해도 갑자기 일처리 부담이 커지기 일쑤다. 경우
에 따라서는 되지도 않는 일을 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사원 각자의 역할분담이나 업무 정리도 대개 주먹구구라 일이 어찌어찌 꼬이는 일도 잦다.

물론 우리나라 근무환경이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은 건 아는데 사업이 잘되
서 일감이 늘어나는 거라면 버틸 수 있는데 이래저래 꼬이다 보니 일이 는 거라면 그 스트
레스는 더욱 감당하기 힘들다.

게다가 전반적으로 낮은 연봉 수준도 버티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최저임금 올
리면 뭣하나? 그 이후의 연봉이 대기업 같은 데와는 천지차이인데....

이래서들 다들 중소기업 가라 해도 안가는 것이다. 뭔 꼴을 당할지도 모르고, 일이 어찌 꼬
일지 모르고, 수입도 불안한데 무슨 중소기업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