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 뮤지컬 `캣츠` 런던서 첫 개막
뮤지컬계에는 ‘Musical Big 4’라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오페라의 유령, 레 미제라블, 미스 사이공, 그리고 캣츠입니다.
그 중에서도 캣츠는 가장 먼저 만들어진 작품으로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시인 엘리어트의 시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스토리 구조가 없었습니다. 시집을 원작으로 하는 모험에다가 젊은 프로듀서와 신인 감독으로 스탭이 꾸려진 탓에 제작비 투자 유치도 어려웠습니다. 여기에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배우까지 연습도중 부상을 당해 배우를 급히 대체하는 악재까지 겹쳤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막이 오르자 역시나 평단의 혹평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관객들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습니다. 거장 앤드류로이드웨버의 멋진 음악과 고양이 분장을 한 배우들의 화려한 군무, 탭댄스, 아크로바틱 연기에 매료된 관객들이 연일 극장을 가득 메운 것입니다. 이 기적과도 같은 이변으로 ‘캐머런 매킨토시’는 ‘Musical Big 4’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무명의 젊은 제작자에서 마이다스의 손이 되었고, 대타로 나선 배우 ‘일레인 페이지’는 테마곡 ‘메모리’의 오리지널 가수가 되었습니다.
스토리가 없는 뮤지컬 캣츠, 자칫 ‘길냥이’로 버려질 될 뻔했던 극적인 제작 스토리가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아닐까요?
https://www.youtube.com/watch?v=8gd_ohoPzYc
<오리지널 캐스트 ‘일레인 페이지(Elain Paige)’의 ‘메모리(Mem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