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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그 수난의 역사…”


BY 아줌마닷컴 2020-05-14

“숭례문, 그 수난의 ..1963년 – 숭례문(남대문) 해체 중건1396년 서울 도성의 남쪽 정문으로 세워진 숭례문(남대문)에는 엄청난 수난의 역사가 서려있습니다.

1907년에는 을사오적 매국노들이 대문의 성곽을 철거하였습니다.
명분상으로는 홍예(무지개 모양으로 반쯤 둥글게 만든 문)를 관통하는 철로로 인하여 사람, 마차, 전차가 뒤섞여 교통이 번잡하니 성곽을 없애고 선로를 새로 부설하자는 것이었습니다만, 5백년 조선왕조의 상징을 없애려는 의도였습니다.

1910년에는 숭례문 앞에 있던 연못 ‘남지(南池)’가 매립되었고, 일제강점기에는 박람회 전시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해방 후 한국전쟁에서는 박격포에 맞아 흉측하게 훼손되는 수난을 당했고, 전후 임시방편으로 수리를 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모양이 뒤틀리는 등 후유증을 겪었습니다.

이에 어렵사리 재원을 마련한 정부에서 1961년부터 1963년까지 해체 중건 공사를 한 것입니다.
그러나 수난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2008년에 몰지각한 한 시민의 방화로 전소되다시피 훼손되었고, 전통 방식에 가까운 긴 복구공사 끝에 2013년 5월 다시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6백여년 동안 서울을 지켜온 숭례문, 이제 더 이상의 수난은 없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