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공연 시작
황정민, 설경구, 김윤석, 조승우, 장현성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충무로의 스타 자리에 올랐습니다.
극단 학전의 대표이자 연출가인 김민기가 독일의 ‘Line 1’이라는 원작을 한국에 맞게 번안 각색한 이 작품은 1994년 초연부터 2008년 막을 내리기까지 4천회가 넘는 공연이 이어졌으며 71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소극장 공연인데다가 지금처럼 뮤지컬이 대중적 인기를 누리는 시절이 아님을 감안하면 실로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1995년에 내한하여 이 작품을 본 원작자는 가장 완벽한 번안작품이라며 저작권료 전액을 면제해주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작품은 한국 뮤지컬 최초로 반주테이프가 아닌 라이브 밴드가 연주하며 10여명의 배우가 80개의 역할을 연기하는 1인 다역 연기를 펼칩니다.
그래서 100% 공개 오디션으로 배우를 선발하여 혹독한 훈련을 시키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공식적으로 2008년에 막을 내렸지만 비정기적인 한정공연이 열리기도 하는데, 코로나19가 완전 종식되어야 기대라도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UmFFdx0i7A
<학전, 지하철 1호선 그리고 김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