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반에 고안되었으나 시장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비운의 발명품들이라고 합니다. 발명품들의 용도는 나름 실생활에 편의성을 선사해 줄 만큼 참신했다고 생각됩니다만, 지금에서조차 적응이 되지 않을 정도로 기괴한 외형이나 사용모습을 보여주는 제품이 많았기에 아무래도 그런 거부감 등의 이유로 상용화되지 못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가령, 수영 마스크는 수영 중 의도치 않게 많은 양의 물을 먹거나 물에 떠다니는 부유물에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 좋아보이지만 그것을 착용한 모습은 마치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에 등장하는 빌런처럼 보입니다. 당시에도 적응하기 힘든 모습이었을 듯 합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현대의 기술과 디자인 컨셉을 빌려 다시 등장한다면 의외로 시장에서 잘 먹힐 만한 제품들도 보입니다. 아이스 마스크 같은 경우 매우 단순한 컨셉인데, 외관만 좀 더 다듬고 얼음이 닿는 면적만 더 늘리면 나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이 구매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무엇보다...정말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모자가 실용화 된다면...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현대의 의학기술로도 치료법을 발견하지 못한 남성형 탈모마저 치료할 수 있는 모자라면 발명자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엄청난 부와 명예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니 말입니다. 본인 역시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