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오른 식품 가격이 내려가는 일이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아예 없던 일은 아니다. 라면업계는 2010년 밀가룻값이 떨어지자 라면값을 20~50원 낮췄다. 농심은 신라면 등 핵심 제품 가격을 2.7~7.1% 인하했고 오뚜기, 삼양식품은 최대 6.7%까지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4월 오뚜기가 '진짜쫄면'의 편의점 판매가를 10.5% 내리고 편의점 CU가 자체 원두커피의 가격을 100원 깎았다. 당시 고물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