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허헛.. 회사가 부도나버렸다..하긴 진작에 망했지만서두.. 글두 지금까지는 끄적끄적 할일 있어 버텼는데...지난주루 와장창~ 다 거덜나궁...백수의 길루 접어들었다.. 다행인것은..결혼 2년동안 공부를 빙자해 구들짱을 비비던 신랑님께서 인생 30년만에 첨으루 직장이란것을 다니게 됬다는것~!! 우하하하..마누라 백수될지 어찌알고 그 타이밍을 딱 마쳐 터치~를 해주다니...넘 고마울뿐이당... 직장 다닐땐 일요일 하루가 어찌나 짧은지 진짜루 아깝기만 하더니만..이건 하루가 왜케 기나길던지...쯔압.. 신나게 자구 일어나 빨래하구 청소하구..대충 컴터 끄적끄적해두..아직 12시가 안되다니~T.T 나역시 처음 백수생활에 익숙치 않아서 몰해야할지 잘몰라 그져 빈둥빈둥...남들은 살림두 할께 많다는데..아무리 눈뜨고 쳐다봐두 울집엔 할일이 없는것 같은데...T.T 내가 넘 잘하구 살었나?..킬킬.. 그래두..나대신 생활전선에 나가신 기특한 울신랑 생각에.. 낯선 직장생활에 몸상할까 싶어 사골국이라두 해줄맘에 어제 모처럼 대따시 큰 우족한개를 사들구 왔다. 무작정 끓이면 된다는 친정엄마 말씀에 곰솥에 넣구 한나절을 끓이면서 난 스타에 빠져 있는데...한 네시간 끓였나??? 어머나~ 스멀스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깜짝놀라 열어본 곰솥속에...컥....내 사골국은 다 어디로 간겨???? 어멀쩡...돌덩이같은 소다리들만 나를 쳐다보고 있구..내가 원했던..뽀얀 사골국은 흔적두 없어졌다.... 으악....도대체..얼만큼 끓여야 되는거였나...으허허허허.. 눈물이 앞을 가렸다... 울여보야 저녁상에 뽀얀 사골국에 파 송송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어쩌녁두..울신랑은 사골대신 풀어넣은 계란하나 파대신 김을 뿌셔넣은 김국... 아흑...곰솥에 누러붙은 소다리는 왜케 안떨어지는건지.. 오늘은..제대루 해바야쥐...근데요...얼마나 끓여야 하는건가요?? 계속 뚜껑 열어봐야 대나여??? 울엄마 한테 물어보믄..욕만 디지게 먹을거 같으구...쩜 알켜주세여.. --------바람걸~^^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