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태풍이 지나갔는지 바람과 실비만 내리네요. 어제 저녁엔 창문 덜컹 거리는 소리에 잠을 못잤어요. 잘 지내시죠? 그래도 여길 오면 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아요. 그리고 덤으로 궁금한 것까지.... 어제 홍어탕을 끓였는데요. 거품이 너무 많아서 넉넉한 용량의 솥에 했는데도 넘치려고 하는거예요. 콧 속까지 환해지는 홍어탕은 좋은데 그 거품은 어떻게 없앨 수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