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인데 신랑생일상을 친정식구들과 시댁식구들을 모시고 2틀에 걸쳐 치를려구 해요. 근데 요리가 서툴러서 요리책을 보구 해야하는 수준인데 식구들이 와~ 들이닥치면 우왕좌왕 요리책부면서 서툰 음식들을 어떻게 척척 해 내야 하는지 당황하고 말죠...집들이때 그랬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그런 경험을 살려 바로 요리해서 내야하는 요리말고, 좀 덜 힘든 요리 위주로 하려구요... 예를 들면 탕수육을 하려면 예전 집들이때는 바로한 따뜻한 음식을 드리고 싶어서 손님들이 오시면 그때 고기를 튀겨내구, 소스를 만들어 냈거든요...그랬더니 우왕좌왕 당황되고, 실수하고, 시간도 많이 거렸어요. 근데 이번 생일상은 탕수육 고기를 미리 며칠전에 튀겨서 얼려놓고, 소스도 미리 만들어 얼려놓고 손님들이 오시면 해동시켜서 고기는 한번 더 튀겨내고 소스는 대펴서 내면 좋을거 같아서요. 그럼 맛은 좀 덜하겠지만 여러개의 음식을 마구마구 내야하는 입장에선 수월할거 같아요. 그렇게 해도 될까요? 맛의 차이가 많이 날까요? 그렇지 않아도 맛에는 자신이 별로 없어서... 2틀이나 연거퍼 치뤄야하는 직장인이다 보니 퇴근하고 하루하루 하나씩 요리를 만들어 놓으려구요, 그래도 별 문제 없을까요? --------밍밍님의 글입니다.--------- 맛에 당연히 차이가 있지요. 따뜻한 음식은 따듯하게 먹는게 정석이니... 너무 힘든 요리부터 하시려 했네요. 탕수육이 보기보단 손이 많이 가잖아요. 튀기고, 소스 만들고.. 차라리 찬음식을 차게 하루전에 미리 해놓은다면 몰라도.. 냉채종류를 하루전날 접시에 예쁘게 담아 랩씌워 냉장고에 넣어두는건 괜찮아요. 튀겨서 고기를 얼리지 마시구, 당일날 좀 일찍 퇴근 하셔서 고기부터 튀겨놓고 손님오시기 전에 다시한번 튀기세요. 소스는 님말대로 하루전에 해도 무방 하겠지만요. 글고, 요즘 굴 맛있어요. 생굴 나오는 철이 됬거든요. 굴 사다 씻어서 접시에 담고, 초장 곁들여도 좋아요. 잡채를 하실 거라면, 잡채에 들어가는 재료 하루전날 해놓으셔도 되구요. 고기,양파,당근,버섯 피망(또는 시금치) 모두 기름에 볶아서 식힌다음 냉장고에 넣어두셨다 담날 당면만 삶아서 넣어 무치세요. 전 같이 손많이 가는 음식은 전 파는 집에 미리 주문 해 놓으셨다 퇴근길에 갖고 오시는것도 괜찮구요. 도움이 됐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