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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방법입니다


BY 저는요 2002-12-04

압력밥솥에 하는 약식입니다. 요즘은 압력밥솥이 간편하죠. 맛은 재래식만큼이야 못하겠지만, 그래도 영양손실도 적고, 간편한 방법입니다. 압력솥은 어떤거라도 괜찮아요. 특히 휘슬러나 암웨이에서 나오는 퀸쿡 같은 냄비면 더욱 간편하겠네요. 우선 찹쌀을 30분정도 불립니다. 불리면 더욱 찰지죠. 대추는 건대추를 사용하니까 역시 오랫동안(하루쯤) 불리는 게 좋구요. 재료를 먼저 준비해야죠? 간식으로 드실거라면 다음정도의 용량이.... 찹쌀 500그람.(1킬로 포장 수퍼에서 팔죠?) 깐밤 5~6개, 대추 10개, 잣 30알 정도.. 흑설탕 또는 중백당 4큰술정도. 조미간장 4큰술정도, 참기름 약간....이외의 재료들은 구미에 맞게 더 준비하셔도 됩니다. 저흰 계피를 넣어보질 않아서... 깐밤은 너무 얇지 않게 저미는 게 좋구요, 불린 대추는 씨를 잘 발라낸 살점을 2~3등분으로 보기 좋게 자릅니다. 잣도 반씩 자르면, 먹을 때 따로 놀지 않아서 좋구요. 모든 재료와 물과 양념은 일반 밥물 붓듯이 하면 되요. 찰랑찰랑 재료가 다 잠기면 되구요.. 너무 짜거나 너무 달지 않도록 간은 밥물에 섞어넣으면서 맛을 보세요. 모든 걸 한꺼번에 다 넣는 것입니다. 마지막에 참기름을 약간만 떨어뜨려 불에 올려놓으시면 됩니다. 압력솥이니깐 중불에서 가열하다가 밥물이 끓으면 약불로 줄이셔서 15분에서 20분 더 가열합니다. 최대한 약불인게 좋구요... 압력의 성능이 좋으면 15분, 좀 덜한 냄비의 경우엔 20분이요. 그다음엔 뚜껑을 열어보지 마시고 불을 끄고 20분 내지 25분 더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아참, 그렇게 작은 압력솥은 없겠지만 모든 재료와 물이 들어갔을 때 냄비용량의 3분의 2 정도가 되는 게 가장 쉽고 맛있는 약식을 만드는 비결입니다. 밥을 퍼내기 전에는 한 김 빼면서 살살 잘 섞어주세요. 고명들이 위쪽에 몰려있을 테니까요. 콩밥처럼.... 약식밥이 식기 전에 도시락이나 반찬통처럼 네모지고 넓은 그릇에 퍼내면서 주걱으로 조금 눌러주세요. 모양이 고르게 만들어지면 밋밋한 빵칼이나 책받침 같은 걸로 썰어주시면 되요. 인절미 썰듯이 비비지 마시고 그냥 꾸욱 눌러서 썰어야 모양이 이뿐데.... 여러 번 해보시면 노하우가 생길 겁니다. 아무래도 어르신이 드실 거니깐 연습좀 해보시고 내어 드려야 하겠죠? 도움이 되셨는지요... 하시다가 어려우면 연락주셔도 되요. 어른이나 아이를 위해 간식 준비하시는 태양님의 마음이 참 이뿌네요. 좋은 경험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