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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 맛있게 고아졌네요.


BY 시냇가 2003-01-23

오늘 처음 고은거랑 재탕한거 섞어서 다시 한번 고은 다음 맛을 봤더니 냄새도 안나고 아주 구수하고 맛있네요. 오늘 직장동료가 놀러왔길래 이 냄새 원래 나냐고 물었더니 이정도는 다 난다고 하네요.. 제가 임신중이라 좀 민감했던가봐요. 먹을때는 냄새도 안나고 맛있군요. 처음으로 한 사골곰국이 이렇게 맛있다니 너무 기분좋은거 있죠. 낮잠자는 아이 일어나면 한그릇 먹여야겠어요. --------도롱이님의 글입니다.--------- ♪~ 도롱이님! 곰국 맛나게 드시고 계시겠네요? 작은 아이도 큰아이도 정성스런 음식 먹느라 행복에 겨워 잘 자라겠습니다.ㅎㅎ 곰국은 몇번 고우셨는지요? 전 3번 고우고 마지막 한번더 고울땐 (4회째)물을 좀 작게 부어서 뼈들이 다 드러날때 까지 곤답니다. 그렇게 해서 4회분을 다 합쳐서 한번더 닳여줍니다. 아주 톡톡하고 뽀얀게 맛있죠.ㅎㅎㅎ 전 이번에 꼬리와 사골중에서도 좋은부분이라며 추천하길레 그러기로 하고 꼬리와 뼈 두개를 넣고 고았습니다. 그런데 첫탕부터 누린내가 온집을 메웠습니다. 사골과 사태를 고울땐 첫탕부터 구수한냄새가 진동을 하거든요. 해서 이상하다 싶어면서도 대파 한뿌리를 통째로 던져넣었더니 30초도 안되어 누린내가 싹 없어졌습니다. 정말 신기했습니다. 항상 깔끔한 맛을 즐겨 사골을 해먹었었는데 꼬리는 아주 진~한 맛이었습니다. 이래서 모두들 꼬리곰탕을 해먹는가보더라구요. 이걸로 만두국도 끓여먹고 우거지넣어 우거지탕도 해먹고....떡볶기 육수로도 쓰고 ....했습니다. 설날엔 냉동실에 반 남겨둔 꼬리를 고아서 떡만두국을 끓여 가족들 입이 귀에걸리게 만들어야겠어요.ㅎㅎ 나중 아이출산하고 나서 장어(또는 가물치)를 고아드실때 노란콩(콩나물콩)을 한줌 집어넣어서 고아보세요.비린맛이 달아나고 아주 고소하답니다. 도롱이님.뱃속아이와 언제나 행복하세요. 시냇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