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족이 넘 부담되죠.. 갈비탕감으로 갈비탕이나 갈비탕감으로 육게장은 어때요? 고기가들어가니 서운하지도 않고. 요즘 가랏도 무치면 맛이좋구요. 버섯전골에 갈비탕감을 넣어도 맛이좋구요. 닭살냉채도 여름은 아니지만 개운해서 좋구요. 뭐가 좋을까....저도 고민되네요. 16개월에 접어든 아들에게 대체로 된장국에 밥 말어 주는 식이라 이젠 고깃국을 좀 먹이고 싶어서요. 그렇잖아도 절 닮았는지 체구도 작구, 요즘 심한 기침, 가래 때문에 넘넘 고생을 많이 하구 있거든요.. 어린나이에 결혼이란걸 해서인지 할 줄 아는것두 없구 요리 스트레스가 무척 심하답니다. 가끔은 반찬 마땅치 않으면 아침에 신랑 밥 주기도 싫고 그냥 아이랑 나 몰라라하고 자기도 했어요. 헌데, 깨달았어요. 가족의 건강이 제 손안에 있다는것을.. 저 아니면 누가 해주겠어여? 16개월된 아들이 챙겨서 먹을것두 아니고, 그렇다고 신랑이 스스로 챙겨먹는것두 한 두번 이고요.. 직장생활 해보겠다고 밖으로만 돌아다녔던 제 자신이 넘넘 부끄럽고 한심하게만 여겨졌습니다. 다행으로 지금이라도 가족의 건강을 챙길려고 뭐라도 자꾸 해볼려고 하는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이 코너에서도 몇가지 메모해뒀어요. 여러가지 국 중 소 족으로 푸~욱 끊인 국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요.. 오늘 정육점가서 여쭤보니 칠만원이래요. 소족하나에.. 뜨아~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냥 발걸음을 돌리고 말았네여.. 낼은 우리집에 자취하는 친정오빠가 온대요. 반가운 손님이죠.. 맛있는 저녁을 대접하고 싶은데..소 족으로 끊이는거 아니더라도 뭐가 좋을까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방법 또한 간단한 거.. 뭐가 있을까요?? 27일 새벽 1시 50분입니다. 아들과 신랑은 자는데 나 혼자 궁상 타임.. 고요한 밤이라 그런지 구지 하지 않아도 될 이야기를 좀 한거같네여~ 하루 종일 아이랑만 있어 누구랑(하물며 신랑이랑도)말을 별로 못해봐서요ㅡ, 좀 떠들고 싶었나 봅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27일 오늘도 기쁜하루 되십시요^^ --------시골녀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