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시는분이 아파트옆에 밭을 좀 주셔서 태어나서 첨으로 농사란걸 지었는데요(옆밭에 어른들한테 물어물어가며...) 상추, 열무, 단배추, 토마토, 가지, 옥수수, 부추, 무우, 방아잎. 많이도 심었죠?...첨 했는데 아주 대성공입니다...특히 상추! 암만 밭을 둘러봐도 우리상추만큼 잘 된곳이 없어라구요...ㅋㅋ 애기업고 풀뽑은 보람이 납니다. 열무도 첨 솎아낼때부터 큰쌀자루로 두자루정도는 뽑아먹었어요. 다 못먹어서 전부 나눠 주었어요.. 사다먹으면 별거아닌데 직접지어서 먹으니 왜그리 맛있고 한잎한잎이 소중한지... 더구나 완전 무공해잖아요. 고추는 무려 150포기나 심었답니다. 모두들 놀라요.. 젊은새댁이 아기데리고 부지런타고...(이건 완죤히 내자랑임다 ^^) 사실...거의 신랑이 하구요. 가끔 친정엄마가 오셔서 도와주시지요. 에궁..서론이 넘 길었나! 고추장아찌 어케하나요? 울아찌가 된장에 박은 고추장아찌를 좋아하는데요. 백화점이나 마트같은데서 사다먹으니 비싸더라구요. 올해는 농사도 지었으니 좀 맹글어볼까 하는데... 고추 소금에 삭히는 것 좀 가르쳐주세요. 삭힌다음 그냥 된장에 넣으면 되는가요? 그리고 젓갈에 묻혀도 되죠? --------새색시님의 글입니다.--------- 고추는 식히기가 쉽지만은 않거든요 잘못하면 물러져서 못쓰게 되는수가 생기기도 한답니다 소금물을 팔팔 끓여서... 장아찌로 하실거니까... 바늘에 이불 꿰메는 굵은 실로 끼어 그것을 고추에 한번 찔러 통과 시키세요 잘 못 삭힐수가 있으니까 처음에는 고추를 조금만 준비해서 먼저 해 보세요(경험상^!^) 나중에 넘 아까운일 생기시면 안타깝잖어요 그렇게 준비한 고추를 끓여 식힌 물에 넣구 위에다가 짚으로 아니면 면 베보자기로 꾹~~눌러 깨끗한 돌이나 아니면 나무 젖가락으로 얼기 설기 맞춰 뜨지 않게 눌러 두시면 됩니다 가을에 담궐때는 보통 한달 이상 두어서 삭히는데... 전 여름엔 해 보질 않아서... 아무래도 조금 더 빨리 삭히지 않을까 싶네요 참...여름엔 날씨가 너무 더워서 냉장고에 넣어서 삭혀야 될런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제가 삭히는 방법은 시월 말쯤이니까요 저의 친정 엄마는 바늘로 찌르지 않고 통통하게 삭히시는데.. 그렇게 삭힌 고추를 한입 탁 깨물면 고추의 달짝지근한 맛이 죽입니다 참..그리고 장마찌는 삭힌 고추를 된장 항아리에 푹 박아 두셨다가 꺼내서 드시면 되시구요 그냥 양념으로 해서 드시고 싶으면 (순전히 제 방법입니다) 멸치를 진하게 우려내서 멸치국물을 준비합니다 거기다가 진간장이나 맑은 젖국을 멸치국물에 혼합하여 생각 마늘 고추가루 설탕 깨소금 등 갖은 양념을 해서 그 양념에다가 고추 삭힌걸 넣구 버무려서 드시면 됩니다 참 마지막으로 실파를 적당한 길이로 잘라 같이 버무리셔서 드셔도 좋습니다 (멸치 국물을 진하게 다려 사용하면 제 입맛엔 참 맛이 있거든요 그래서 전 가을에 깻잎 식힌거나 고추 삭힌 걸 그렇게 담아 먹는답니다 혹시라도 번거로우시면 젖국으로만 사용을 하셔도 무방합니다 때로는 진간장만 사용하시는 분들도 있답니다 입맛에 맞춰 해서 드시면 제일 좋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