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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my god~!


BY 김현숙 2003-08-06

우리 남편은 절 망증이라고 부른답니다.. 건망증... 엇그제는요 무슨일이 있었냐믄요... 제가 결혼 5개월된 초보주부걸랑요. 그러니까.. 제가 김치담그는 것을 배워볼라고 친정엄니를 초빙하여 6포기나 되는김치와, 5단이나 되는 달랑무를 너무도 겁업이 과감하게 담그지 않았겠어요...하루쯤 익힌후에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라는 엄니의 말씀에 부엌 한구석에 김치를 두었죠.. 그런데 문제는.... 담날 여름휴가 내지는 바캉스.. 를 떠난거어여 김치를 그대로 둔체.... 즐거워야할 여름휴가 3일동안.. 전.. 김치생각에 맘편히 놀수도 없었답니다 집에 돌아와서 뚜껑을 열어보니... 전 김치찌게 끓이는줄 알았어요.. 거품이 부글부글... ㅠ.ㅠ 제가 이땅의 빛을 본지 31년만에 담근 김치가... 에휴~ 결론은요... 익다못해 삭은 김치를 어찌하면 조을까..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은건데요... 하소연이 좀 길였죠? ^^ 부탁드립니다요~ --------건망증님의 글입니다.--------- 그래도 아깝잔아요 한포기식 위생비닐에 싸서 냉동 보관도하고 신김치 처리법을 총 동원해서 먹어야죠 김치찌게. 만두 .볶음밥. 부친게.돼지고기볶음 등등 매일 바꿔가며 해드시고 나눠먹고 그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