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철 과일이 풍성합니다. 하우스에서 재배한 과일이 많아 사시사철 과일을 먹을 수 있지만 그래도 바람과 비를 제 때 맞고 자란 제철 과일만한 게 없죠. 무더위가 일찍 찾아온 올 여름. 과일의 풍부한 비타민과 수분으로 여름나기에 도전해보세요. 싱싱한 과일은 깨끗이 씻어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는 게 가장 시원하고 맛이 좋습니다. 그런데 덩치 큰 수박은 냉장고에 넣고 보관하기도 힘들어요. 잘라서 랩을 씌워 보관해도 여러 번 꺼내 먹다보면 시들시들해지고 맙니다. 또 수박은 먹기 좋게 잘라야 하고 참외는 깎고 자른 뒤에 씨가 들어 있는 부분을 들어내 먹어야 하는 불편이 따르죠. 저는 수박을 사면 4등분으로 나눠 4분의 1쪽은 구입한 날 바로 먹고 나머지는 숟가락으로 동글동글하게 파서 밀폐용기에 넣고 냉장 보관한답니다. 아이가 먹고 싶다고 하면 컵에 담아 포크를 푹 찔러 건네주면 텔레비전을 보면서 하나씩 꺼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한입에 쏙 들어가는 데다 옷에 수박물이 들 염려도 없죠. 먹다 남은 과일은 어떻게 할까요. 씨를 골라내고 드르륵 갈아서 주스를 만들어요. 과일펀치 재료로 이용해도 좋아요. 과일펀치는 흔히 먹는 과일 화채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딱 맞겠네요. 제철 과일 2∼3 종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고 시럽, 탄산수, 레몬즙, 얼음 등을 넣고 만듭니다. 시럽을 넣기 때문에 맛이 덜든 참외나 수박을 이용해도 훌륭한 간식거리가 됩니다. 시럽은 한번 끓였다가 차갑게 식힌 다음에 부어주세요. 시럽이 없으면 슈퍼에서 파는 오렌지 주스나 요구르트를 넣어도 좋아요. 레몬을 사다가 레모네이드를 만들어 시럽 대신 쓰는 것도 아이디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