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은 보통 쌀이나 찹쌀 또는 잡곡 등을 물에 불려 찌거나 삶거나 지져서 익힌 음식으로서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생활에 밀착되어 온 뿌리 깊은 전통음식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떡은 본래 상용음식.제례음식으로 널리 이용되던 음식으로 시작된 것인데 밥이 주식으로 정착된 이후로 의례음식으로서 더욱 소중하게 되었다. 떡은 단순한 먹거리로서만 그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다. 떡 속에는 민족의 정서가 반영되어 있다. 화합 하지 못하고 살아가던 사람들이 떡을 만들면서 화목을 되찾고 떡을 치면서 남녀 간에, 이웃간에 서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며 떡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내를 배우기도 하였고 내 집에서 만든 떡을 이웃과 서로 나누면서 정을 나누는 것은 물론 이웃의 기쁨과 슬픔을 내 것으로 여기는 공동체의식을 키워 나갔다. 또 떡은 인간의 모든 기원(祈願)을 떡에 담아 신에게 비는 신성한 헌물(獻物)로 생각 하였다. 뿐만 아니라 떡은 색상의 형태의 아름다움에 있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쑥.모시풀.송기.치자.오미자.감등 자연에서 채취한 각종 재료를 이용하여 만들어 낸 떡의 여러 가지 신비한 색깔은 백의 민족인 선조들은 흰색만을 좋아했다는고정 관념을 깨뜨려 놓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떡의 모양 또한 매혹적이다.갖가지 자연의 모양을 본따서 빚어 만들고 찍어 낸 떡은 조형미에 대한 조상들의 높은 안목을 가늠케 한다. 물론 떡의 이름도 예사롭게 지은 것이 아니다. 이름 하나를 지을 떄도 그 모양과 색상을 고려하여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이름을 붙였다. 이렇게 선조들은 떡을 만들어 먹기도 전에 이미 떡이 가진 미학에 취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