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마다 보약을 해 먹이는 것도 아니고 삼시 세끼 비싼 반찬을 올리는 것도 아니지만 남편의 기를 살리기엔 마음과 정성이 제일인 거 같더라구요.. 일을 하다보면 거의 집에서 먹는 경우가 힘들지만 언제 들어오더라도 어느 시간이라도 남편이 밥을 먹는다면 따뜻하게 차려냅니다..친정엄마의 변함없는 당부가 그거죠.. 항상 밥따뜻하게 먹이라고^^ 그래서인지 남편은 밖에서 밥을 먹고 오는 경우라도 항상 집에서 한 술이라도 먹는편이죠.. 귀찮다구요?^^ 아니죠~ 아직 결혼 12년차지만 남편이 하루종일 일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먹을 걸 달라고 해도 귀찮아해본 적은 없답니다..오히려 먹지 않으면 서운해지죠~ 많아봐야 하루 한끼 먹는 밥인데~ 된장찌개든 반찬이든 입에 맞는 거 맛있게 먹고나면 기운이 난대요^^ 그리고 늘 남편의 편이란 걸 강조해야합니다..사람사는 세상, 사람사이의 관계가 젤 힘든 법이죠..직장에서 상사나 부하직원과의 스트레스는 저도 직장을 다녀봤기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알거든요~ 그렇게 힘든 거 털어놓으면서 그만두고 싶다고 할 때도 목구멍에선 안돼~~라는 말이 튀어나올려고 해도 억지로 참고..같이 거들면서 그 사람들 흉도 보고 때론 더 화나하면서 남편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해요..쉴 수 있다면 정말 때려치고 나오면 되는데..그치?하면서요^^;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항상 남편의 선택을 믿고 따를거라고 틈틈히 말해준답니다.. 아이들과 난 누가 뭐래도 항상 당신편이라고 말이죠~ 물론 덜컥 겁도 나지만 힘들어하는 사람앞에 대고 공과금이니 아이들 학비며 빚이 아직 남았니 어떻니 이런 소리 하면 안되죠.. 그리고 아이들이 역시 젤 좋은 힘이라고 느낍니다. 넉넉하게 주진 못하지만 세 아이들 쪼르르 세워놓고 천원 이천원씩 주는 그 재미가 정말 뿌듯하고 힘이 난다고 말하더라구요..아빠에게 의도적으로 문자를 보내게도 하고 퇴근하고 오면 시끄러울 정도로 하루동안 있었던 일도 얘기하게 하고 일부러 아빠에게 부탁하게도 하고 그래요..아빠의 존재감이나 중요함을 피부로 느끼게 만들어준답니다.. 정말 힘들고 피곤해하는 모습에 가슴이 무너질 때가 있어도 우리 가족을 위해 또 힘든 출근을 하지만 그래도 남편은 우리에게 많이 웃어주려고 하죠.. 퇴근하고 돌아오면 편하게 쉴 수 있게 깨끗하게 정리하고 가끔 션한 맥주도 준비해두고.. 거의 매일 발 맛사지도 해주고 있답니다^^ 남편은 돈 벌어다 주는 기계가 아니라 우릴 지켜주는 든든한 울타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