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를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로 물에 씻으면 안된다는 사실. 민물냄새가 나므로 종이타월을 이용해서 장어의 피를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 뼈에 붙은 내장도 종이타월로 떼낸 뒤 두세등분해서 핏물을 완전히 닦아낸다.
먼저 장어간장을 만들자. 냄비는 밑바닥이 좁고 높은 것을 준비한다.
장어는 생선굽는 그릴에서 5∼7분 정도 구워지면 솔로 장어간장을 바르기 시작한다.
간장을 어떻게 발라주는가도 중요하다.
상에 낼 때는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낸다.
간장 미림 물 각각 2컵, 술 설탕 각각 ½컵, 마른고추 2개, 통마늘 5쪽, 생강 1쪽을 저며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 1시간 정도 끓인다.
불을 줄였는데도 냄비 가득 잔거품이 올라오면 완성된 것이다.
불을 끄고 그대로 둬서 완전히 식은 다음에 체에 바친 후 보관용기에 넣어 실온에 보관한다.
살쪽으로 3회, 껍질 쪽에 2회 정도 바른다.
아래위로 불이 들어오는 그릴이라면 장어를 구을 때만 아래위 불을 다 켜고 장을 바른 뒤에는 위쪽 불만 이용한다.
간장을 한번 바르고 다시 그릴에 넣었다가 조금있다 꺼내보면 장어에 바른 간장이 바글바글 끓는다.
이때 간장을 다시 발라줘야 윤기가 자르르 난다.
민물장어는 식으면 맛이 덜하기 때문. 생강을 곁들이면 느끼함이 덜한데, 얇게 채쳐 물에 담갔다 건져 장어 위에 올려놓아야 생강 쓴맛이 사라진다.
(알캥이)
맛있는 생선조림은 입맛 없을 때 별미. 생선을 조릴 때는 맹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넣고 끓이다가 나중에 간장을 넣으면 특유의 맛을 살릴 수 있다. 5분 정도 조리다가 생강을 넣으면 비린내도 나지 않는다. 간장과 생강을 같이 넣는 것보다는 생강을 나중에 넣는 것이 비린내 제거에 효과적이다. 국물의 양은 생선이 완전히 잠기지 않을 정도로 붓고, 뚜껑은 반드시 닫고 조려야 생선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 재료 준비-
대구 200g, 두부 100g, 배추 60g, 양파 1/4개, 미나리 30g, 풋고추·붉은 고추 2개씩, 대파 1/3뿌리, 콩나물 80g, 고추장·고춧가루 2큰술씩, 다진 마늘 1/2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무 60g, 국멸치 30g, 소금 약간
- 만드는 방법
1. 대구는 흐르는 물에 씻어 건진다.
2.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를 다듬고 무와 두부는 나박나박 썰고 양파는 채 썬다.
3. 배추는 4cm 크기로 썰고 대파, 풋고추, 붉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미나리는 잎을 다듬고 4cm 길이로 자른다.
4. 냄비에 물 4컵을 붓고 머리와 내장을 발라낸 멸치를 넣어 끓인다. 거품을 걷어내고 5분간 더 끓이다가 멸치를 건진 뒤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풀고 무를 넣어 끓인다.
5. 무가 익으면 소금을 넣고 대구, 두부, 콩나물, 양파, 배추, 붉은 고추를 넣어 끓인다. 마지막으로 다진 마늘·다진 생강, 대파, 풋고추, 미나리를 넣는다.
멸치로 국물을 낸 후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풀면 얼큰하고 매운 국물이 완성돼요. 멸치의 시원함과 매운 양념이 어우러져 감칠맛이 나지요. (알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