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driver65님의 글입니다
어머님이 오시는데 수정과하는법좀 가르쳐 주세요
그리고 매운걸 싫어하시는데 어른들이 좋아하실만한 찌개만드는법도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초보주부라 요리를 그다지 잘 만들지는
못하지만 이번 구정설때 용감히 수정과에
도전해서 가족들이 맛있게 먹었어요.
요리책에 만드는 방법이 나와 있겠지만 제가 해본
경험으로 조금 얘기해 드릴게요.
우선 계피, 생강, 통후추, 흑설탕, 곶감을 사세요.
계피는 생각보다 더러운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어서 전 솔을 이용해 깨끗히 닦았어요.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씻어서 준비하세요.
통후추는 매운맛을 내는것이라
전 넣지 않았어요.
생강에서 매운맛이 우러나기때문에 넣지
않아도 상관없을것 같더군요.
물은 보통 찜통 3분의 2정도에 생강을
먼저 넣고 끓이다가 생강냄새가 나면
계피를 넣고 약 3시간정도 중불에서
끓이세요.
계피와 생강의 향이 우러난것 같으면
흑설탕으로 단맛을 조절하시구요.
단 색깔이 너무 어두우면 백설탕과 섞어서
조절하시면 되요.
수정과가 식으면 곶감을 담궈서 그릇에
담아 내시면 됩니다.
곶감은요 물에 씻어서 다른 그릇에 따뜻한
수정과을 담아 그 물에 담가두었다가 내세요.
곶감이 너무 크면 잘라서 내어도 되구요.
곶감이 말랑말랑하면 미리 담궈두지 않아도
됩니다.
혹시 수정과에 매콤한맛이 부족하다 생각되면요
응급처치 방법이 있어요.
제가 이번에 겪은 일인데요.
새로산 생강을 찧어서 망에 넣어 된장을 우러
내듯이 수정과에 우려보세요.
(단 생강 찌꺼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하시구요.)
감쪽같이 맛이 난답니다.
요즘 생강이 수입이 많아서 맛이 영~~~
싱겁거든요.
여기까지 읽으셨지만 아직도 궁금한게 있으시죠?
물과 계피,생강을 어느정도 조절해야하는지....
크크크 저도 이게 젤로 어려웠어요.
계피는 일반재래시장에 가서 길게 잘려지지 않은
갯수는 약 6개, 길이는 약30cm정도
생강도 요즈음 너무 비싸서 10,000정도
들었구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양은 대충 조절해서 하시구요.
맛있게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