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어느 게시판에서 김치죽 만드는 법을 보고 집에서 해봤어요.
첫번째 작품... 성공이었죠...

무엇보다도 우리 남편 밤늦게 배고프다고 할 때, 이것저것 먹는 것보담은 김치죽이 좋더라구요. 일단 양은 많지만 금방 소화되잖아요. 만들기도 간편해요..

1. 김치를 아주 잘게 썬다. 거의 다지듯이...
2. 냄비에 김치를 넣고 참기름을 넣고 잠깐 볶는다.
(소고기가 있음 같이 볶아도 되는데 없어도 그만이다)
3. 볶은 김치에 물을 많이 붓는다.
(단호박이나 고구마 같은 게 있음 여기에 잘게 썰어 같이 넣으면 좋다. 고소하니까..)
4. 밥을 한공기 퍼서 넣는다 (2인분일 때요...)
5. 다시다를 약간 넣으셔도 좋아요.
6. 그냥 푸~~~욱 끓인다. 정말 밥알이 다 퍼질때까지, 국물이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7. 거의 다 끓여지면 계란 노른자를 풀어 휘젓는다.
8. 깨소금을 약간 뿌린다. 김가루도 뿌리면 좋다고 하는데 우리 남편은 김가루를 안좋아해 안넣거든요.

* 물을 부을 때는 밥의 두 배이상 되어야 충분히 끓어 풀어지는 것 같아요.
김치 양은요, 밥 한공기 비벼먹을 정도면 되겠죠?

암튼 저는 요즘 우리 신랑 밤 시장기를 이 김치죽으로 해결합니다.

이제 질릴 때도 되었는데... 혹 더 맛있는 죽요리법 아시는 분 있음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