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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며느리님의 글입니다
저는 결혼한지 얼마안된 외며느리랍니다.
당연히 요리도 잘 몬하구요.
근디, 얼마전에 울 시엄니께서 팔을 다치셔서
암것도 몬하시고,
게다가 며칠전엔 아버님께서는 감기가 걸리셔서
몸이 안 좋으시답니다.
그전까진 그래두 아버님께서 밥이며 반친이며 하셨는데 말예요.
그래서 제가 못하지만, 밑반찬이나 국같은거라도
해가지고 시댁에 찾아뵐까 싶어서요.
뭘 어떤걸 하면 어른들도 좋아하시고,
저도 손쉽게(?) 할수 있을까요?
좀 도와 주세요.
요리방법도 좀 자세히 갈켜주시구요...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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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무거우시겠네요.
어른들은 국이 있어야 진지를 잘 드시니
쇠고기넣구 무우 납짝하게
썰어서 시원하게 무우국두 좋구요.
아욱이나 시금치에 건새우 넣구
토장국도 잘 드시구요.
어른들께선 기름에 볶은 음식은 별루 안좋으셔
하더라구요....저희 시부모님....
그러니 시장서 파는 짱아지류나
젓갈을 맛나게 다시 양념해서
드리세요.
특별히 맛난 요리 기대하시진 않을꺼예요.
당신며느리의 애쓴 마음으로도
고마워 하시겠죠.
효도하구 사세요.
어른들께서 불편하시면
집안이 어두워 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