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버스만 타면 빈 자리를 향하여 돌진을 하는 아줌마라도 정치를 좀 알아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마트나 백화잠에서 쎄일한다고 줄서서 기다리는 알뜰한 아줌마라도 세상 돌아가는 경제를 모르면 대화가 안된다고 한다.
아들을 키우고 군대가서 빈 방을 치워주는 엄마라면 특히 요즘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통달은 못하더리도 수박 줄긋기 정도의 수준은 있어야 한다.
우리집엔 시내에서 너무 멀어 신문도 우유도 배달을 못한단다.
그렇다고 내가 뉴스를 못 보고 마나.
일부러라도 도서관에 아니면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종합적인 검색을 한다.
왜냐하면 애들이 묻는다.
" 엄마! 요즘 그거 알어?"
애들한테 엄마는 전지전능한 신의 능력은 아니더라도 자신보다 더 많이 일고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난 일부러 도서관에 가서 크고 두꺼운 책을 빌려다가 안방에 여기저기 놓는다.빌린 기간동안 보는 척이라도 한다.
나의 이런 행동을 애들이 안 보는 것 같았지만 그건 내 생각이었다.
" 엄마! 무슨 책이 그렇게 두꺼워?"
" 응 이건 어려운 책이라서.."
나는 일부러 방바닥에 책갈피를 읽다가 만 것처럼 접어 놓는다.
물론 애들 없을 땐 두 권만 겹쳐 포개면 목침이 된다. 흐흐
그러다가 운 좋게 아들이 한 번 스윽 펼쳐보기도 하고 엄마를 한 번 스윽 보고
별 말이 없지만 나중에 아들방에 가보면 자신도 그 책 비슷한 것들을 보고 있는 중이다.
나는 여기까지만 나의 역활을 한다.
책을 읽어라 독후감을 써라 뭐 할거냐 등등 애들한테 할 말은 무지 많은데
정작 내가 못하는 것을 애들한테 시킨다는 것은 공염불과 같다.
요즘 사회 전반적으로 여성의 역활이 엄청나게 늘었다.
특히 조금 있으면 선거도 있는데, 아줌마는 이런 선거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척이라도 해야 한다. 그 동안 여자라고 골치아픈 애기는 어렵다고 치부하는 경향이 엄청 많았다. 애들이나 잘 키우고 살림이나 잘하면 되지 이 애긴 엄청 큰 뜻이 담겨있다.
요즘 어떻게 해야 애들을 잘 키우나 고민은 아줌마만 하는 숙제가 아니다.
살림을 잘한다는 것은 시테크에 재테크에 능하다는 애기로 통한다.
이런 아줌마들이 많은 나라에
앞으로 정치도 알뜰살뜰한 살림처럼 사회분위가를 따라 갈려면
여성 특유의 섬세한 정치가 필요하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법을 개정하기 위해 92명의 국회위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을 하고 전화를 하여 뜻을 전하고. 같이 점심을 먹으며 나눈 대화로 결국 백년동안 철통같은 그 법이 어제 개정이 되어 발효가 되었다.
정치는 대화다. 대화를 통해 설득을 하는 방법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을 잘 아는 사람은 여자들이 줄기차게 수다 및 대화를 일상에서 무단히 쓰고 있는 것이다.
애기가 딴 데로 가도 결국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생긴다.
애들보고 말 한마디로 권유 하는 것보다 책을 보는 척이라도 쑈를 해야 하고
정치 애기 나오면 몰라도 듣는 척이라도 해야 어떤 높으신 분이 왠 현모양처가 되야 하느니 시대감각이 덜떨어지는 엉뚱한 발언을 못 할 것이다.
신문도 방송도 가려서 구독할 줄 알아야 한다.
과감하게 그 놈의 정때문에 못 끊는다고 사정을 해도 소비의 주체로서 선택을 하는 폭을 넓햐야 한다. 괜히 아줌마들 입소문이 무섭다고 했을까?
여자들이 애를 안 낳아줘서 큰 문제란다. 이건 국가에서 하는 애기다.
왜 여자들이 애를 안 낳을까? 가장 근본적인 원인을 접근해야 한다.
이건 내 생각인데 결혼도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는 세상이 왔는데
느지막하게 늦게 결혼하는 노총각 노처녀들이 자식을 낳는다고 해도 지금의 교육비용이나 양욱비용이 본인들의 노후에 쓸 경비를 바닥나게 하고 거기에 사교육비는 천정부지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훤히 알고 있는 20-30세대이다. 불안정한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경제인구들이 거진 태반이다. 임시직에 해마다 다시 연봅을 결정해야 하는 스크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더군다나 학력은 높은데 너무 많아 남는 인력이 모두 실직으로 경제지표를 어둡게 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긴 나도 애들한테 나갈 사교육비로 나의 노후 연금을 들겠다고 한 적도 있었지만, 불과 몇 십년동안 모두 대학으로 진학을 하자 ! 이런 교욱법이 수 십번 바뀌는 동안 대학 등록금만 140배로 엄청 올랐다. 요즘 효자는 공부못하는 애들이란다. 왜냐고 등록금이 빚이 되니 그 빚 다 갚을 때까지 부모들 허리만 작살나고, 집값때문에 연애만 한다는 데이트 족도 따로 생긴지 오래다.
의과대학을 졸업을 시키려면 요즘 물가 지수로 한 4억이 들어간다나.
늦게라도 결혼을 한다면 고마운 일이지만 아이는 사양한다는 삼 사십대들도 자꾸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모르는 현 정부가 아닐텐데. 어째 하는 애기가 딴나라정부다. 출산장려로 돈 준다는 정책으로 애 낳을 여자는 있을지 모르지만 양육비용과 사교육비에 전부 노후까지 거덜 낼 용기있는 국민은 자꾸 줄어들 것이다.
선거공약으로 급식비를 무상지급한다고 공약을 백번 하면 뭐하나 나라 전체를 토목공사현장을 만드느라 돈이 없다는데, 공무원들 월급은 외채를 빌려와 주나 ? 다 우리들이 낸 세금으로 국민의 의견 생각 일괄무시하는 것은 당연하게 잘한다. 누가 주인인지 디게 헷갈린다.
애들보고 하지말라고 하면 더 한다는 식으로 어째 국민들 먹다 만 개떡 수준으로 보나 시키면 시키는 데로 하라 낙하산 수준으로 아무데나 권력남욤만 남발하는 것을 보니. 아줌마로서 나는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나도 한 표의 선거권을 갖고 있는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국민이다. 일명 아줌마국민!이다.
아무튼 여자들을 못살게 하면 애를 낳고도 도망간다. 어느 가정에 여자가 집 나가봐라 ?
그 집안 말짱 낙동강에 깨진 오리알 보다 신세 참 허탈하다. 여자가 시집을 안갔다고 뭐라고 했다간 한 마디 말듣는 세상이지만. 남자는 장가는 안간 사람보더, 못 간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거기다 이혼당한 남자들 포함하니 뒤바뀐 세상에 누가 목소리가 커지나 마나 그럴 계제보다 연대를 통한 다양한 의견을 제기 할 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어느 신부님이 그러셨단다.
" 정의는 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른다"
물이 아래로 흐르는 것은 거스릴 수 없는 이치다.
이건 누구에게나 예외없다.
오늘도 입이 또 근질대서 주절주절 수다를 떨었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