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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


BY 2008-11-06

얼마나 가슴이 떨렸을까...

마주오는 새벽의 끝에서 아들의  죽음을  믿지 않았을 것이다.

아직 오지 않은 미래라고 치부하고

그저 천둥치는 아픔으로 낳은 나의 아들의 얼굴만 보였을 것이다.

무엇이 두려웠고 장애가 되었을까...

뇌졸증에 쓰러진 나의 어머니.

옆에 항상 있었던 나의 남편은 지금 이혼을 요구하고 있다.

일자면담 요청했다는 이유로...

아들이 이라크전에서 죽은 이유로...

여자의 어머니는 사지가 찢겨지는 아픔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어떤 이념이 필요했을까..

어떤 이슈가  새삼스레 필요했을까.

그 모녀간에 관계에 정치가 이데올로기가  돈이 필요했냐 말이다.

 

 

  신디시핸의  일인시위에 아줌마의 위력이 드디어 깊은 물밑에서 서서히 부상하는 구나..

했다. 이 땅에 위대한 사람들을 낳아 주었던 우리 여자사람들의 분노는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여기는 한반도이다 . 허리가 두동강 난 절단의 세계에 신디시핸의  눈물은 더욱 절절하다.

 

  석유장사에 나선 미국의 정책하나로 여자가 낳은 아들들이 매차 없이  목숨이 하찮게 되었다.

이런 댓가가 평화를 위해서란다. 아직 올려면 먼 미래의 평화를 위하여 기껏 보듬고 안아 키운

자식들을 당연히 목숨만 요구하는 전쟁터에 합법적으로 내보낸다.

 

 한세기가 지나도 이런 정치에 위대하다고 할 자손은 없다.

지구가 하나이듯 각자의 어머니는 한 분이다.

그럼에도 서로 반목하게 경쟁 붙이고 성공과 실패라는 단어에 일생을 허비하게 하는 이런

작금에 나는 이젠 멈추라고 일갈하고 싶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모두 성공하라는 말에 눌리고 살라고 한  어머니는 없다. 

그러나 꼭 그런말을 유언으로 들은 것처럼 오로지 일방통행한다.

 

 나는 미국을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적개심이 없다고는 할 수는 없다.

이젠 자식을 낳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 어머니의  위치에서 그네들이 잘못하는 부분을 신디시핸처럼 가슴 떨리는 새로운 시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은 에너지, 즉 석유가 정치적인 매개물로  이용되는 현재의 시대상황을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부러 정치는 정치가가 해야 한다는 법칙이다. 우리는 한 나라의 구성원으로서 국민의 알권리를 가지고 은밀하게 뒷거래를 하는 게임을 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특히 현재 부시 행정부는 미국이라는 국가의 대명사를 업고  친히 이라크니, 북한이니 이란에 악의 축이라는 몰지각한  말을 상용하면서 패거리를 이룩한 집단주의정치를 당연하게 한다. 말이 민주주의 자우주의 국가지, 이건 순전히 조직폭력의 보스와 별다를 게 없다. 특히 현재 지금 북한에게 하고 있는 행동을 보면  이건 여지없이 드러나는 음모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조만간 부시는 대국민을 상대로 선거전을 치뤄야 한다. 이건 보통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특히 석유를 확보해야하는 미국의 지금 정책은 이라크에게 향한 미사일 때문에 괜히 기름값만 잔뜩 오르게 하고 있다. 안그래도 석유는 자꾸 고갈되고 있는 자원인데. 어쩌자고 미군을 보내서 이라크 유전은 왜 지키고, 그렇다고 이라크의 국민들에겐 학살과 다름없는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오히려 부시의 행정부 말을 안듣는다고 을러대는 폼은 북한에게도 여전히 똑같이 쓰고 있다. 그렇다고 다음 선거전에서 당선되는 대통령에게 기대는 걸지 않는다. 보나마나 도진개진인 대통령이 나올테고 또 수조억원이나 돈이 왔다갔다하는 선거전 정치판인데, 사실 이게 다 석유장사하는사람들 더욱 장사 잘되게 하려고 뒷돈을 대주는 게 통관의례다. 여기에 돈주인 마음에 이랬다 저랬다하는 명수즐인데. 느닷없이 이라크에서 삼천명이 미군이 죽었네 살았네 해도 석유장사해서 돈 벌은 이익을 가지고 유가족에게 대충 달래는 조의금으로  땜방하면 그만이다라는 식으로 정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사람 바뀌었다고 갑자기 달라질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석유, 즉 에너지를 갖고 천년 만년 기득권을 누리며 정치를 노리개삼아 특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또 모른다. 미국 국민들이 이런 상황을 알아채 새로운 운동을 재개한다면 또 모를까..

후후 그래도 미국 국민들은 오늘의 증시와 오늘의 오일값만 신경쓰지. 에너지가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자신의 집  벨브에 가스가 도착하는 지는 도통 관심이 없다.일종의 소비만 일삼는 국민들이 된지 오래다. 물론 다 그렇지는 않을 것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석유의 칠분의 일은 미국의 고속도로에서 태워 없어진다.그러니까 미국 행정부는 석유없이 도저히 권력이 지탱이 되지 못하는 나라다. 여기에 고분고분 말 잘 들어야하는 위치가 된 것이고, 특히 석유 생산자들의  수조억달러의 뒷돈으로 당선 된 대통령이니 그들의 요구대로 움직이는 꼭두각시가 된 것이다. 이라크에서 아무리 전쟁의 불바다가 크게 일어난다 해도 이라크에 주둔한 미군들은 유전만 다치지 않게  굳건하게   잘지키고 있으면 된다. 여기에서 어머니들의 생떼같은 목숨들이 엄하게 스러져 가고 있다.물론 지금도 .

 

 더 이상의  아직 오지 않은 먼 평화를 위하여 나의 아들을 죽일 수 없다.

모든것을 새로운 시작으로  이젠 침묵하지 않을 터이다.

신디시핸에게 ,  미국 아줌마에게 그리고 이 지구위의 모든 어머니에게 무한한 성원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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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은 2006년 10월에 쓴 글이다.

그 당시 미국의 아줌마 신디시핸 혼자  이라크전쟁을 반대한다고 일인시위를 하고 있었다.

이 년이 지난 지금 흑인이 대통령이 되는 미국을 보았다.

소수민족, 흑인, 여성의 몰표로 절대적인 지지의 결과라고 본다.

작고 시시하고 하찮고 별 거 아닌 그동안 제외대상이고 삭제되었던 숨겨진 가치의 부상이라고 나는 본다.

 

이제 어떤 것을 변화시키는 것보다 그동안 무시하고 과정없이 답만 추구하던 정치는 절대 폭력이라고 주장한다. 부정한 부패보다 그런 것을 계속 유지할려는 세력은 스스로 도태되어야 한다.

그 누가 미국에 흑인대통령이 되는 세상이 올 것을 알았겠는 가?

새로운 시작은 늘 그렇게 희망처럼 나부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