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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애들은 공부 잘하니?


BY 2008-06-20

아이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원하면 부모는 당연히 사 줘야 한다.

우리 부모들은 최종적으로 가장 역사적인 종족보존 사명을 띠고 태어난 것이다.

이 사명은 골골하게 늘 아프게 살면서 이어지는 유전자가 아니라는 것은 분명히 한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30개월 이후만 수입금지만 주제로 삼는다.

국민이 원하면 운하개발도 안한단다.

말이 그럴듯해도 사실은 그게 아니다.

 

어떻게 하든 한 달만 지나고 보면 시나브로 수그러지는 우리들의 팔팔끓는 냄비근성의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만 대충 보내면  현정권의 위기모면을  임시방편으로 어르고 달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이 현실을

전혀 모르는 것이다. 우리들의 아이들은 평준화교육에 이젠 신물이 날 정도로 질린 아이들이다. 이런 아이들이 현 정권의 교육정책을 왜 싫어하는 지 또 정확하게 지적을 해야한다. 언제까지 군부시대에서 시작 된 사지선다형 시험교육에 매달리게 일방적으로 몰아 사육을 하는 교육이 되었다. 주면 주는데로 입력이 되는 주입교육은 많은 폐단을 일으켰다. 대학을 못가면 낙오된 인생으로 치부되고, 지방대를 나와서 취업을 못하는 반걸친 취업준비생도 수두룩하다. 정규직이 안 된 비정규직의 비루함을 극단적으로 한반도의 분단처럼 그었다.그렇다고 중소기업이든 조금 후지고 헐하고 더럽고 추한 직장이라고 몰아 공장에 젊은 일꾼이 없어 먼나라 외국인이 아니면 모두 공장문을 닫아야 한다.돈만 있으면 많이 벌으면 그만이라는 식의 한탕주의에 쪄들은 패거리문명이 된 지 오래다. 이것은 환경오염 된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다. 생태가 파괴되면 다시 복원하기가 어렵듯이 사람의 교육은 그만큼 더 어려운 미래만 잇을 뿐이다.

 

이렇게 된 가장 원초적인 원인은 미국과의 정정당당한 대등한 관계가 되지 못한데서 부터다.

몇 십년전에 우유며 옥수수가루며 주면 주는 데로 먹었던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모르는 미국이 아니다.

여전히 강대국이며 우리는 아직도 분단된 한반도의 환경을 약점으로 잡힌 약소국이다. 지금 우리나라 교육방식도 선진국인 미국을 따라가느라 앞뒤 구분을 가리지 않는다. 조기유학도 너무 흔한 일이 되었다.세계에 전무하게 유래가 없는 조류가족이 있는 한국이다. 독수리아빠, 기러기 아빠등등

약소국과 협상을 하는 친절한 강대국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다는것은 미국의 경제학자들이 드러 내놓고 약탈자들이라고

나쁘게 신랄한 비판을 지금도 하고 있다.

 

문제는 여기 저기에서 산발적으로 터지게 되고 곪아서 썩어 문드러져도 그걸 체제라고 하고 유지하려는 세력들이 무진 힘이 쎄다. 이런 힘을 이길 수 는 없다. 더군다나 약소국의 대통령은 사실상 그 힘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지금 겪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말로 하는 재협상을  하자고 말 한번 제안을 못한다. 겨우 한 다는 말이 우물쭈물 재 협약을 한다는 것인데. 무슨 부동산 매매 계약서 특약과 다를바 없다.

 

그나저나 영어몰입을 주장하고 경제 경제적으로 성장을 줄기차게 주장하던 현 정부가 이미 퇴임한 대통령보다 더 신빙성이 떨어진 이런 순간에 오비이락이라고 하필 기름값이니 세계적으로 도움이 전혀 되지 않으니. 무슨 운도 이렇게 안 따를까 싶다.

 

남 안되는 일 화장실가서 배시시 웃는 국민들은 없다. 모두가 우리 집안의 대소사처럼 도미노현상이 따른다. 한 곳에서 무너지면 다른데는 우르르 허물어지는 아주 작은 대한민국이다. 사돈이 땅을 사면 그만큼 집안이 튼튼하다고 더욱 축하 해줄 가르친 교육이 전혀 없었다. 맨 일등만 부추기고 최고만 통하고 전 세계적으로 최대로 건물을 짓는 것도 좋아하게 만들었다. 이등도 필요가 없는 세상으로 추락했다. 학생들이 성적으로 자살하는 나라는 선진국보다 우리나라가 더 많을 것이다.참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때문에 밤 새도록 릴레이 촛불을 횃불처럼 밝히는 것인가? 꼭 쇠고기 재협상만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 속엔 많은 요구와 개혁과 변화를 읽어내야 한다.

 

아직도 반공이며, 반미며 배후세력을 운운하는 시대착각적인 병은 깊은가?

우리아이들은 적어도 정정당당하게 미국과 협상을 통과한 안전한 쇠고기를 왜 원하는 지 먼저 헤아려 보아야 한다. 이것은 나라의 자존감을 높히는 월드컵 축구에서 우승한 것보다 더 역사적인 것이다.

이것이 역사적인 우리들의 최대의 소원이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반드시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