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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판이 事판이 아이들 인생이다.


BY 2007-01-22

이왕에 이렇게 된 거 에라이 모르겠다 이판사판 일한 번 저질러놓고 보자는 식으로 우리들이 끝까지 붙들고 보자는 애기로 알고 잇다.

 

무수한 세월 속에  경험한 진실들이 이 말에 숨어있다.

이판사판이라는 말이다.

 

요즘은 방학이라고 얘들이 노는 애가 드물다.

그 마저 방학이라고 보충수업을 하는 학교는 더욱 바쁘다.

거기 다 자물쇠학원도 요즘은 성업중이다.

 한 학년 올라가는 데 성적을 조금이라도 올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이기에

방학은 이미 물 건너 불난 동네처럼 구경만 한다.

 

방학만 되면 외할모니네 놀러갈까 . 친척집 순례하는 얘들도 요즘은 귀한 풍경이다.

사정이 이러니 부모들은 더 조급해진다.

사교육비를 더욱 벌어야 되고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대도 만족을 모르는 교육이다.

 

거기에 현재 우리나라는  이런 것을 안하고 살면 원시인보다 더욱 처지가 곤란한 야만인 취급도 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어느새의 가장이 살고 있는 나라다. 이유는 교육때문에.

교육의 의미를 잘 들춰보면 이판사판에 잘 표현되어 있다.

잘 다스리고 일을 잘 해야 하는 팔자.

이익을 많이 남기는 장사를 앞으로 잘 할려면 판단을 잘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좀 더 선진국으로 잘 발전을 시킬려면 이 판단을 먼저 배우게 해야한다.

 잘 다스리고는 먼저 본인의 생각을 잘 판단하게 하는 성찰이 필요한데

이게 理判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판을 잘 가르치는 학교가 없다. 더불어 이런 것을 잘 가르치는 선생도 없고 스승도 없다. 오로지 대학입시지 전혀 잘 판단하라는 과는 없고 또 그런 교과서는 없다.점수는 많이  성적은 높이 상위권이 중요하지 두고 두고 인생에서 지침이 되고 나침판이 되는 事判도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교육현장이다. 필요한 판단이라면 그 때 그 때 부모의 간섭과 참견이 임시방편으로 사용 될 뿐이다.

 

運이라는 것은 잘 안다. 재수가 좋으면 로또가 당첨이되고 승진도 팍팍 하고 돈도 많이벌어 떵떵거리면서 잘 살게 될거라고 재수가 좋은 아이들로 키우고 싶어한다. 물론 이런 게 전부 이지 않지만 십중팔구는 대개 그렇다. 지금은 자본주의를 등에 업고 모두 일하러 뛰어나가는 시대다. 그래서 현대인은 모두 돈돈 하면서 돈다.

 

 이런 것이 어찌 자손에게 물려지지 않을 것인가? 당연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런 유산과 함께 더불어 남겨줄 것이 있다. 바로 아이들은 반드시 성장하여 혼자서 살아 나가야 한다. 그것도 혼자서 무리를 진 더불어 사는 것이다.

 

 지구상에 내 자식만 똒똑하게 혼자 내 버려진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그래서 어울더울거리며 같이 사는 세상에 부모도 상관 못하고 친구도 대신 해주지 못하는 인생인 것이다.

이런 인생에 아무리 높은 학벌을 사다 주고 돈을 남겨 준 다해도 이판사판 못하면 그게 큰일이다. 말이 그렇지 큰 일 나서 본인의 판단에 여럿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이미 돌아가신 부모에게 전화걸어 어쩌면 좋냐고 절절매면 볼 장 다 본 것이다. 피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도미노처럼 우수수 무너지는 연쇄부도처럼 일은 자꾸 번진다. 

 

많이 배워서 이런 이판사판은 얻어지는 게 아니다. 저절로 행운처럼 오늘은 들어왔다가 내일은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것도 아니다. 운은 움직이는 運이다. 기분에 따라서 왔다갔다 하는 우울증도 아니다. 그럼에 이런 것을 잘 가르치려면 먼저 부모는 이판을 잘 해야 한다.

 

우선은 내 자식이라면 내버려 두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냥 한 참을 나의 자식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앞으로 한 백년을 수명을 갖고 혼자서 살아나가는 인생이라고 한 번 관조를 해보자는거다. 그러기엔 먼저 부모 된 입장에서 어렸을 적을 기억해 보아야 한다. 이건 필수적이다.

 

올챙이가 개구리 되듯이 나의 어릴 적은 어땠는가?

세상에 귀찮고 싫은 게 부모님의 간섭과 잔소리였다. 그래도 나는 그 잔소리를 그냥 흘려들어서 이렇게 됐지만 거기에 기가 질려 버린 자식들은 평생 부모그늘을 벗어 나지 못한다.

 이건 아동 심리학자들이 하는 주장이다. 아주 과학적이다.

 

행동를 해야하는데 이 행동이 사판이다.

이왕에 할 바면 까짓거 이판사판이라고 한 거  우습게 생각되는 게 일은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돈이 없어 학원에 못 보내고, 생활비 달려서 얘들 좋아하는 통 닭 한마리도 마음 놓고 사주지 못했는데 어째 그 아이가 대학에 일등으로 붙었어요? 이러는 학부모 여럿 봤다.

 

 뒤집어 보면 그 아이가 하자는데로 그냥 내버려 두었다는 것이다.

말이 그렇지 음식은 약이 되기 전 일차 상태다. 기름으로 튀긴 음식은 혈액순환에 지장이 가면 머리운동에도 치명적이다. 더군다나 학원에 안 갔으니 아이에겐 있는 건 시간이다. 가장 순수하게 자신이 다스릴 수 있는 시간선택을 했다는 것이고 이에 사판은 자연스럽게 본인이 스스로 했다는 애기다. 물론 그 부모는 일부러 학원을 보내기 위해서 사교육비를 벌지도 않았다. 그 만한 능력이 안되어서 자책은 했다치고 부모의 판단은 남을 따라가기 위함이 아니었다.

 

 뭐든지 자신의 중요한 사판은 어디에서도 요구된다. 이런 것이 어려서 필요없고 나이들어서 느닷없이 필요하다는 게 아니다. 늘 훈련이 있어야 된다. 이 훈련은 먼저 부모가 해야 하며. 필요한 것은 대화다. 대화 없이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애기가 된다. 즉 대화도 연습이 필요하다. 무진장 해야 한다. 요즘 애들은 디지털 시대에 사는데 아날로그 부모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다. 그러기에 부단히 요리저리 뒤져보고 알아내는 정보수집을 게을리 하지말아야한다.

 

 부모자식간의 대화가 없이 일방적인 이판사판이 부지기수다.

이러니 서로가 안 맞는다고 하고 웬수가 자식이고 부모가 없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줄 거 다주고 욕먹는 부모에 대화 할 줄모르는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지금도 강단에서 수학문제 푸느라 여념이 없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영어로 씨부렁거리며 돌아오는 유학 간 자식들을 보고 가슴 친 부모도 많다.

 

 무엇이 먼저 인가를 꼭 이판사판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