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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반찬


BY 2006-11-12

한국적 식단 의여러 요리 중 , 조금 복잡하고 요리하기에 준비가 많이 드는 것이 나물류이다.

삶아서 무치거나 볶으면 맛있는 요리가 되고 섬유질도 많아 대장 운동을 돕기도 하는

 요즘 발로 웰빙요리라고도 할수 있는 좋은 한국적 요리이기도 하다.

 

밭에서 기르거나 야생으로 들 혹은 산속에서 자라는 것들이기에

채집과 다듬기 각종 조미료가 들어가는 복잡한 요리이기에 많은 과정이 들어 간다.

 

나물 요리를 빼 먹을수 없는 때는 명절 제사, 기 제사등 큰 일이 있으면 꼭 쓰이는 요리 이기도하다.

늘 해주는 밥상을 받아보다가

오늘은 고구마 줄거리를 다듬는 작업을 도왔다.

 

껍질을 잘 까고 ,푹 삶아 멸치와 매운 고추를 어슷썰어 함께 볶으면

맛있는 고구마줄기 볶음 나물이 된다.

 

밥상을 받아먹는 처지의 위치는 잘 알지 못하고 맛있게 먹지만

진즉 그요리를 만들기위한 과정의 고통은 알까?

나 역시 잘 몰랐지만...

 

한접시의 나물을 만들기위해 한소반의 껍질을 까야만 했는 데..

절반두 못거들었으면서 나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손톱이 까맣게 때가 끼었다.

때가 끼었으면 비누로 잘닦지? 하겠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때는 몇일이 지나야만 없어진다.

시장통 나물 파시는 할머니들 손톱밑을 보라~

도라지 더덕등 ..시골장터 할머니들의 이마의 주름과 함께 낀 손톱의때를

가벼이 보지마라~

그 삶의 허리가 굽은 만큼 자식에게 누군가에게 주시며 사시는 넓은 양수와 같은

포근한 마음이 담겨 있으리니..

난 내일 아침상에 오를 고구마 줄기볶음 나물을 생각 하며

손톱에 낀 까만때를 쳐다보며

살포시 웃어 본다. 쉬운게 아녀~~~~~~~ 먹는 것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