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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운명을 바꿔 준다.


BY 2006-03-03

당사주로 보았을때 인이 세개면 흉을 면하지 못하게 된다.

인(刃) 칼날 인으로 몸에 커다란 흉터를 지니게 된다는 것인데..

좀 전에 오신 분은 칼날 인을 세개나 품으셨다.

\" 몸에 큰 흉터 있으시죠?\"

\" 아니요..없는데요\"

\" 어 ...있으셔야 하는데..(갸우뚱).\"

\" 편찮은 적은 없으셨나요?\"

\" 늘 조금씩은 아파요. 하루만 이라도 몸이 가벼워 보았으면 좋겠어요\"

\" ...\"

 

그래도 신기했다.

유추한 상황이 한번도 맞지 않은적이 없는데..

이상한 일이었다.

\" 지금 종교를 가지고 계시지요?\"

\" 네 절에 다녀요\"

 

이야기를 풀어간다.

초년에  몸 둘 곳 없으니 공부도 못 했겠고,

남의 집살이 전전 하며 부평초 같은 세월을 보냈겠고.

길운이 23에 들었으니 당연히 좋은 남편은 만났겠는데..

남편 또한 하늘 아래 피붙이 하나 없는 사람이니 그 마음이야

오죽 할까!

또순이 처럼 열심히 살아도 되는 일이 없고,

사람만 자꾸 축이 나더니 급기야 남편이 갑신년에 스러졌단다.

\'꼭지에 다달았구나!\'

아직도 완치는 안됐는데 언제쯤 남편이 일어날런지!

 

사실 남편은 일어나기가 쉽지는 안을 것이다.

사주로 본다면..

 

\" 지금 쫌 괜찮아지기는 했는데..그래도\"

\" 그러세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어찌 못 일어나요 라고 말 하겠는가!

 

\" 절에 가신다 하셨죠?\"

\" 네\"

\" 가셔서 많이 많이 기도 하세요\"

\" 그렇잖아도 사람들이 기도해서 남편이 살아 난 거래요\"

 

맞다.

살아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다.

하루도 빠짐 없이 새벽 기도를 간단다.

천배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기도를 올린다.

아주 간절한 맘으로 남편만 일어나게..그리고 업장 소멸을 원하며..

마른 듯한 얼굴에 환희가 가득 했다.

 

\" 대단하세요. 훌륭하세요\"

\" 우리 아들 공부도 잘하고 학교에서 반장해요\"

\" 대단하시네요\"

\" 우리 아저씨만 일어나면 걱정이 없을 거 같애요\"

\" 열심히 기도 하세요 지금 처럼 열심히..\"

 

흐트러지지 않을 것이다.

비록 사주가 있다 하나 그 운명체의 행로는 자기 마음 먹은 대로

흘러감을 나는 믿는다.

 

까마득한 낭떠러지가 있는 것은 사람마다 다 있다.

그 낭떠러지에서 내가 살고 죽고는 내가 스스로 길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 된다.

 

기도의 힘은 무한대다.

그 간절함의 원천은 어떤 나쁜 힘도 물리칠 수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

 

흥분된 어느날 나는 날아가고 있다.

극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