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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궁합에 대한 진실.


BY 2006-03-02

\" 여보 당신은 내가 좋아요?\"

\" 갑자기 왜?\"

\" 그냥!\"

\" 좋지 내 마누라니까!\"

\" 여보? 그럼 나랑 자는 것도 좋아요?\"

\" 원래 묵은지가 더 맛있는 법이야 \"

 솔직한 그의 대답이다.

 

봄날이 오는가 보다.

궁합 보러 오시는 손님이 늘었다.

결혼 날짜도 잡으러 오신다.

아주 좋은 화창한 날...백년가약을 맺으러..

이에 예전보다 더 늘었다면 늘은 물음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한다.

속궁합이다.

 

전엔 부끄럼쟁이들이 많아서 그랬는지 물어 보지도 않았던 질문이

요즘은 아무렇지 않게 물어 온다.

아들 며느리. 딸 사위..속궁합을 물어 오신다.

농으로 던진다.

\" 짝찌들이 알죠 제가 어찌 알겠어요.호호호\"

사실은 이 말이 정답인데..어찌 되었건 물어오시니..오행으로

속궁합을 풀이해 준다.

\" 좋겠네요\"

\" 호호호 잘 됐네\"

적극적이지 못했던 당신의 시대보다 애정 표현이 가시화 된 지금!

웃음의 의미는 역시 그래도 사랑하는 행위는 즐거운 것임을

연상하며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역시 사랑이란 달콤하고 녹이는 작업임은 틀림 없다.

 

사실 속궁합에 대해 사주로서 풀기는 어렵다.

사주로는 성격이라든지 그가 살아가는 형태, 앞으로의 일의 방향등을

1인칭 싯점으로 보아서 충분한 믿음을 줄 수 있으나..

두사람을 놓고 속궁합까지 풀어 간다는 것은 극히 힘들 수 있다.

다만 두 사람의 상생과정과 성격적인 분석을 통해 오행 상관 관계를

풀이해 이야기 해 줄 수는 있다.

물론 그래도 잘 맞는 것을 보면, 속궁합도 이제는 한 형태로 자리 매김이

된 것은 사실이다.

 

이래저래 속이야기란 재미있는 이야기다.

 

어쩌다 아줌마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면 역시 속 이야기가 주류를 잇는데..

특히 남편과의 잠자리 문제는 그 수다의 기본 주제가 된다.

사랑하는 방법에서 부터 자식을 어떻게 만들었는지까지 리얼 드라마가

따로 없다.

듣는 귀 만으로도 재미있다.

\" 여보 은총을 내리소서\"

이랬더니..

\" 오늘은 아니된다\" 이랬다나..

\" 참 더러버서..\"

깔깔 거리는 웃음속에 동조반 흥분반 그리고 남편에 대한 생각들이

녹아 한 껏 분위기는 무르 익는다.

그러면서 스트레스도 함께 녹아 버린다.

 

세상의 이치속에 암수를 빼놓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음과 양 . 암 수. 여자와 남자..

융화하기 위해 어쩜 만들어졌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융화의 상생과정이 물란해 진다면 문제는 있는 것이다.

기본이 어긋난다는 사실이다.

 

요즘 성에 대한 난잡한 사건들이 비일비재하다.

의원이 여기자를 성추행 한 사건으로 의원직 박탈을 요구하고..

어린아이를 상대로 성범죄가 늘어가고..

위나 아래나 물이 역류하니 이를 어찌 하란 말이요..

 

음과 양의 이치가 맞아 들어간다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맞아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표면적인 겉 모습이 아닌 진정한 따뜻한 속궁합이 좋아야

암수의 결합으로 훌륭한 씨앗을 잉태하는 것이다.

 

속궁합이 좋다 나쁘다 이것의 진정한 진실은..

부부의 깨끗한 마음에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 된다.

고로 믿음이다.

믿음이 없는 부부는 역시 얼음밭에 놓인 돌덩어리 같은 존재라

하겠다.

 

더불어 부부사이에  믿음이 있다면..

세월이 흘러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두 분의 속궁합은 금상첨화 일것이다.

 

\" 여보 요즘은 남자 친구 없으면 바보래요\"

\" 왜 당신도 만들게?\"

\" 아니 그냥\"

\" 다 거기서 거기야. 별 남자 있고 별 여자 있데\"

\" 나두 그렇게 생각해요\"

\" 그래도 내 마누라가 최고지\"

 

글쎄다 당신의 마음속에 내가 최고인지는 세월이 말하겠지만.

행여 딴 맘이 들어 온다면...

아직은 안들어 왔으니 나도 당신이 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