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남편 왈.
글쎄..
난 있어요.
누구..?
...
부부의 연을 맺어 살아가는 동안 우린 얼마나 많은 시간
그사람을 사랑한다고 할까요.
정말 사랑은 하고 있는 것 일까요?
만약 그러지 않는다면...왜 살아야 하는 것일까요?
너와 내가 만나 징그런 사랑을 하고자 노력 했건만..
그 사랑이 좀처럼 마음 먹은 대로 되지 않으니..이를 어쩜 좋아요.
어쩜 좋아..
인생의 여름은 참 신기 합니다.
여름은 뜨거운 왕성한 기운들로 대체로
이십대 후반부터 사십대 초반까지로 봅니다.
이 시기는 누구나
열병도 알고,
실패도 알고,
충격도 있고,
좌절도 있지요..
그 반면 사랑도 제일 아름답게 하는 시기 입니다.
특히 돈이 있으면 그 다음 가지게 되는 것이 사랑이고,
여자이고, 욕정 이지요.
이 모든 것을 채우기 위해 욕심 내지 말아야 할 것도
욕심을 내고, 독을 품고, 진실을 외곡 할 때도 있습니다.
본질의 사랑은 고사하고, 추한 인간으로 변모해가는 시기도
이때 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기 행당하는 우리는 화산의 뜨거운 강을
건넌다 하겠습니다.
화산의 뜨거운 강..
잘 건너면 안락이요. 잘 못 건너면 후회와 한의 연속이지요.
그럼 잘 건너 볼까요.
우선은 부부가 합을 해야 합니다.
부부의 합은 의견을 서로 맞춰 나가야 합니다.
독선을 부려서는 절대 안됩니다.
그 기본은 욕구이니 잠자리에서부터 입니다.
남자는 아내에게 최선의 배려를 하세요.
아내는 남자에게 내 의견을 말 하세요.
서로 따로의 생각을 가지고 해주겠거니..라고
바라지 말고, 어루만지듯 그렇게 말을 꺼내세요.
몸의 대화를 만들어 보세요.
한 십년을 넘게 살다보면 아내가 남편의 허벅지를 꼬집으면
아내의 허벅지가 아파 오는 느낌이 든답니다.
금실 좋은 부부의 첫번째 사랑의 표시 입니다.
관심을 갖어 주세요.
아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남편이 회사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내의 코드가 어디에 있는지.
남편의 코드가 어디에 있는지.
만약 상대가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
싸우지 않고, 제자리로 우회를 할 수 있게..
그 우회 할 수 있는 시선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부의 의리 입니다.
혼자는 당연히 한눈을 팔 수 있습니다.
호기심의 인간이 번뇌의 인간이 한눈을 안 팔면
사람 입니까! 신이지.. 당연이 팔지요.
그러나 서로의 관심 대상을 물색하여 조용히 인도해
주는 것도 부부로의 의리 입니다.
금 같은 의리.
금실 좋은 부부는 눈빛만 보아도 그사람의 욕구를
안다고 합니다.
두번째 표시 입니다.
문제를 이야기 할 때는 언성을 높이지 마세요.
물이 거센 바위를 만나면 역류를 하지 않지요.
옆으로 좀 세게 흘러 갑니다.
이와 같이 역류하듯 굴지 말고, 서서히 옆으로 흘러가세요
조용히 차분히 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 하세요.
그런 습관은 사람을 외유내강으로 만들어 놓습니다.
말 잘하고 유명한 석학들이 화내고, 언성 높이는
것 못 보셨을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석학이 될때까지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그들이 화 잘내고
언성이 높았다면 그 직함을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싶겠어요..어디..
늘 문제의 발단은 나로부터 오고 있음을 아셔야 합니다.
부부의 조용함은 대대손손 그 집안의 문화를 형성하지요.
금실 좋은 부부는 서로 탓을 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세번째 나타나는 표시지요.
사람은 먹는 것을 잘 챙겨줘야 합니다.
먹자고 일하고, 먹어야 사니까요.
아내는 남편의 먹을 것을 남편은 아내가 먹을 것을 할 수
있게..서로의 위치에서 도우미 역을 잘해야 합니다.
어긋 났을때
\" 밥 한끼 따뜻하게 해 준적 있어\"
처음 화두은 여기에서 부터 옵니다.
먹는 것 이거 무척 중요합니다.
이것이 네번째 사랑 표시 입니다.
참 별거 아니 거 같아도 복잡하고 미묘 합니다.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하고 해법을 찾다보니..
저 나름대로 이런 부부의 사랑법들을 열거해 보았습니다.
가족의 이름으로 그 가족이 갖어야 할 인생 행로..
그 여름의 시작은 부부의 합에 있음을 명심 하십시요.
애들이 보고 배운다는 것도 잊지 마십시요.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나를 절대 함부로 하지 마십시요.
이 주인공은 나라의 일꾼을, 나라의 스승을, 나라의 화두를
만들어내고, 키워 낼 수 있는 유아독존임을 늘 상기 하세요.
사랑을 운운하며
남편의 눈빛을 봅니다.
그 눈빛에 짖은 연인은 누구 일까요.
난
당신인데..
따뜻해진 손을 남편의 손 위에 포개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