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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마음이란게..


BY 2006-04-06

중국의 예술 사상을 보게 되면...

가장 대두시 되는 것은 인성론이다.

유가의 인성론을 보게 되면..

治國平天下 = 나라를 제대로 다스리고 천하를 공평하게 한다.

이를 바탕으로 공자와 맹자가 추구한..백성을 위한 정치.

 

근정 (勤政) 정사에 부지런히 힘씀.

애민 (愛民) 수언 (受言) 다른 사람의 말을 받아 들임.

납간 (納諫) 간하는 말을 받아 들임.

존현 (尊賢) 어질고 훌륭한 사람들을 높이고 존경함.

사능 (使能) 능력이 있는 사람을 등용 시킴.

염명 (廉明) 청렴하고 명민함.

 

이 이상을 실현하고자 무던히도 애를 썼다.

 

이는 아직까지도 이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닌지..

자문자답을 해 본다.

가장 기초인 가족애로 돌아가 보자.

 

부모는 가정을 잘 꾸리는데 힘을 쓰고 있는지.

           자식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는지.

자식은 부모의 말을 잘 듣고 의로써 행하고 있는지.

           예로서 부모를 섬기고 있는지.

그 마음 가짐들이 깨끗하고, 지혜로운지..

 

아침에 맑은 분이 오셨다.

보기에도 가느다란 코스모스 같았다.

얼굴빛은 희고, 눈망울이 거울 같은 것이...

\' 무슨 일로 오셨나요? \'

\' 큰 애 좀 보려고요\'

\' 그러세요\'

사주를 받아 놓고, 풀어 본다.

몸이 매우 약했다.

\' 자리자리 몸이 매우 약한 걸로 나와요\'

\' 맞아요..약해요\'

\' 다른 것은 걱정 안해도 될 텐데 몸이 약해요\'

\' 그렇지요!\'

눈물이 주루룩 나리신다.

나도 뜨거워 진다.

미숙아로 태어나 3개월을 병원 품에 있었고,

내리 5년을 생사를 넘나 드는 고비를 겪었다.

그리고

엄마가 수족이 아픈병에 걸려 병원 생활 하느라

딸을 건사하지 못했다.

그래도

그 딸은 늘 엄마 곁에서 한번도 어긋남 없이

잘 자라 줄 곳 일등만 했다.

지금도 서울 모 대학에서 공부 잘 하고 있다.

오신 요지는 공부를 더해야 할지 취직을 해야 할지..

결정을 할 수 없어 물어 보러 왔는데..

결은 공부를 더 하는 편이 나아 그렇게 말씀 들였다.

 

아내가 아팠을때 남편은 극진히 아내를 잘 돌보았다.

아내가 몸이 다 나아 지금은 열심히 기도하고 정성드려..

남편이 교통사고 당했는데도 타박상 하나 없이

살아남아 그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

딸은 애잔한 부모 심정을 느끼고 잘 자라..

아름드리 나무가 될 때를 기다린다.

 

힘든 고비가 있어도 그것을 타박하지 아니하고,

서로 아낀 결과물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세상은 누구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다.

자신에게 물어 그 마음을 알아 보아야 한다.

 

태어남이 하늘에 달렸고,

팔자가 어떤 공식에 의해 있다 하여도,

자신의 선과의 인연과 지혜가 어긋남이 없다면

인성이 바로 서고 나라가 바로 서는 법이다.

 

화방에 들여

훌륭하다 하는 분을 뵈었다.

감투도 있고, 자손도 잘 되었다.

그러나..

뒤돌아 누구누구 회원을 욕하고,

자신이 아니면 그 자리를 유지 할 수 없다며

자화자찬 하시는 모습을 보았을때..

그 자리가 저 어르신에게는 독 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성급한 판단을 내렸다.

...나도 그럴 수 있으면서...

 

내 가족과 나라를 잘 다스림은 내가 없어야 한다.

나라는 것은 소멸되고, 욕심을 내리는 것만이 어떤 학문을

하든 근본을 깨끗이 하는 것이라 하겠다.

 

자식을 잘 키우고자 한다면..

나를 보아라..

내 앞날을 보려 한다면..

부모의 삶을 보아라.

 

사주 팔자는 기막히게 동업 인연으로 맺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감히 말하고 싶다.

 

가족을 잘 다스리고 싶다면..

나 자신부터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

깊이 세겨야 할 게다.

 

언제 이 물은 맑디 맑게 흘러 갈런지..

애야...너부터 맑으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