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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너도 아빠처럼 멋진 남편이 되어라.


BY 2007-01-05

아들아!

이제 네 나이가 27살이다.

네 아빠가 28살에 엄마와 결혼했으니 너도 곧 결혼할 때가 되었구나.

지금 네곁에 예쁜 정이가 있으니 아마 내년쯤엔 너도 한가정을 꾸리지 않을까?

 

엄마는 아빠랑 결혼해 28년을 함게 살아오면서 네 아빠가 엄마를 감동시킨것이

참 많아서 어려웠지만 불행하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너는 엄마. 아빠를 닭살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도 갈등의 시기도 있었고

견딜 수 없는 아픔도 많았단다.

 

그런 시기들을 아빠의 지혜와 슬기로움.그리고 따뜻함으로 이겨낼 수 있었다.

동생을 8번이나 수술 시키며 엄청난 슬픔과 함께 경제적인 어려움 까지 겪어야 했고 8남매 장남의 맏며느리로 살아오면서 힘들었던 순간과 고비들이 많았다.

 

그때마다 네 아빠의 따뜻한 위로가 있었기에 견딜 수 있었단다.

아들이 결혼해서 나는 우리 아들이 아빠처럼 따뜻하고 멋진 남편이 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네 아빠가 엄마에게 지극하게 쏟아준 사랑을 너에게 전수하려고 한다.

 

끝없이 참아주고

도닥여주고

무한한 인내로 엄마를 바라보는 아빠이야기를 너에게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네가 결혼해서 아빠같은 남편이 된다면

아마 정이도 엄마처럼 어렵지만 행복을 느끼면서 살 수 있으리라 본다.

 

이 아빠이야기는 네가 결혼 할 때까지 써서 네가 결혼하는 날

한권의 책으로 묶어 너에게 주려고 한다.

 

그렇게 환상만 있는것이 아닌

쉽지않은 결혼 생활속에서 아빠 이야기를 읽는다면

우리 아들도 아빠같은 멋진 남편이 되리라 믿는다.

 

넌 결혼해서 아빠처럼 못할것 같다고 하지만 피는 어디가겠니?

 

아들!~너의 결혼을 기다리며 

엄마가 전하는 아빠 이야기~ 가슴에 새겨주기 바란다.

 

                              2007년 1월5일 엄마가 전하는 아빠이야기 시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