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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노하우> 창의력 키워주는 부모 대화법


BY 2009-11-30

 


 

 

 

 

교육노하우> 창의력 키워주는 부모 대화법

 

 

 


아이의 창의력을 결정 짓는 핵심요소는 부모가 아이를 대하는 태도이라고 하네요. 각각의 상황에서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아이의 창의력 지수가 높아진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얘기를 듣고 저 또한 내 아이의 창의력을 길려주고 싶어 정말로 말도 안되는 아이의 이야기 거리들을 들어주었어요.

 

처음에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시작했다기 보다는 제 아이가 말이 또래 아이들보다는 늦다는 얘기를 주변에서 참 많이 들었어요. 그러면서 또래 아이들과 비교 해보니 조금 늦는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때부터 아이의 말문을 틔어주기 위해서는 어떤방법을 해야하는지 알아야 했기에 인터넷, 서적, 주변 엄마들에게 많이 물어봤죠.

 

그랬더니 모두들 하는 말이...

'엄마부터 아이한테 중얼중얼 말이 많아야해. 그래야만 아이의 말문이 틔어요.'라는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얘기를 듣고 정말로 너무나도 사소한 것들까지 아이에게 쫑알쫑알 말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몇달이 지나다보니 진짜로 아이의 말문이 틔이기 시작하는데..아이의 말문이 틔이면서 아이의 말도 많아지더라구요. 궁금증도 많아지고요.

 

길을 지나가다가도 아이가...
'엄마 왜.. 이게 이렇게 돼?'라고 물어보면...
일일이 설명을 제대로 해줬어요.

제가 잘 알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때에는 아이한테 사실대로 말했답니다.
'엄마가 모르는게 있으니깐... 집에 가서 책을 찾아본 뒤 함께 알아보자.'라고 말이죠.
그렇게 모르는 부분은 아이와 함께 책을 찾아가면서 지식을 찾아보고 알아보기 시작하면서...

그때 아이가 변하더라구요.


그때쯤 아이가 변할때에는 정말로 다른아이들이 생각지도 못하는 것들, 어른들조차 생각지도 못하는 것들을 찾아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모습을 보고 이때를 놓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아이가 하는 말에 대해서 귀를 쫑긋해서 듣고, 왜 아이가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물어봤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잘 보는 만화를 같이 보고 있다가.. 아이가 저에게 와서
"엄마..엄마.. 짱구는 왜 엉덩이를 보여주는지 알아?"라고 물어보더라구요.
"왜? 왜 짱구는 사람들에게 엉덩이를 보여주지? 엉덩이가 이뻐서 자랑할려고 하나?"라고 하면...
아이가 깔깔대며 웃어대더니.. 본인이 생각하는 것들을 얘기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이 : "그런것도 있고.  엉덩이가 답답해해서 잠깐씩이라도 바지를 내리는 거야. 엉덩이 시원하라고 ㅎㅎㅎ"
라면 이렇게 정말로 어이가 없는 상상의 나래들을 풀어낸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한테..만화에 나오는 짱구의 본심(장난칠려고...)만을 얘기해주기보다는 아이가 상상한 것들을 말할 수 있도록 해준다면...
아이가 다른아이들보다는 좀 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사물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어요. 그러면서 창의적인 생각도 커진답니다.


그리고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것들을 연상하고 표현하도록 하고 싶을때에는 엄마나 아빠가 조금만 도와주세요.
어린아이들 일수록 정말로 영재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할 정도로 정말로 놀라운 상상력이 많아요.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동안 자라온 환경 때문에 상상을 많이 하는걸 원치않고 그걸 잘 받아들일려고 하지 않더라구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얘기할때 부모가 원하지 않는 대답이 안나왔다고 해서 아이에게 핀잔을 주는 말은 삼가하고, 아이의 생각에 우선 집중하세요. 그리고 왜 우리 아이가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유를 들어보도록 하세요. 아이가 요목조목 얘기하는 이유들을 듣다보면 정말로 아이의 상상력과 뒷받침되는 얘기들이 잘 맞아 떨어질때가 있답니다.


아이에게 "자,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것들이 있으면 뭐든지 얘기해봐. 얘기를 잘 하지 못하겠으면 그림을 그려도 좋고 노래를 불러도 좋아"라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이것을 다른 각도로 봐라봐.그럼 처음과는 조금 다를거야.","이것과 또다른 한가지를 함께 붙여봐봐.그럼 이건 뭐가 되는것 같아."라는 식으로 아이가 생각을 더욱더 확장할 수 있도록 해주면서 더불어 아이가 왜 그렇게 했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세요. 한번더 물어봄으로써 아이의 생각은 더욱더 커져간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지켜야 할 법이나 규칙들이 아니라면... 아이가 편안하게 생각하고 다른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참고로 저는 길을 가다가도 버스를 타고 갈때에도 아이와 상상의 나래를 펼쳐요.정말로 어이없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걸어가는내내 얘기를 한답니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이 쳐다볼때가 있었어요. 두 모자가 너무 재미있게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정말로 낯설어서 쳐다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꿋꿋이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돌아다닙니다.(이렇게 해서 우리 아이가 유치원에서도 말이 가장 많은 아이로 선정되었네요.^^)

 

나와 내 아이가 하는 행동에 남들이 쳐다보더라도 꿋꿋이 내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들을 펼치면서 내 아이가 하는 얘기거리들에 귀기울이세요. 그 얘기거리에 함께 동참해서 아이와 함께 상상의 나래들을 펼치다보면 우리 아이들은 처음보다는 훨씬 더 많은 생각들을 하며 다른아이들과는 다른 아이디어들도 많이 만들 수 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놀아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와 함께 얘기하고 소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답니다.

부모가 아이의 말과 생각에 어떻게 행동하고 대화하느냐에 따라 우리아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지금부터 시작하세요.

 

 

 

 

 

 

 

등록
  • seejing 2010-01-30

    에고~울 남편 저보고 '제발 말좀 그만 하라'고 합니다.^^저만 말한다나 뭐라나 ㅜㅜ 갑자기 얼마나 뻘줌했던지 ㅎㅎㅎ
  • 멋진엄마 2010-01-13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 그런의미에서 제 얘기를 조금 풀어놓은것뿐이지.. 다른분들과 비교를 하고자 쓴것은 아니니깐..

    제 글을 읽어보신 뒤,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바래요~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노력에 대한 대가가 아이한테서 살펴볼 수 있을거에요. ^^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대단하고 멋진분들이에요. 힘내세요~~~

    p.s.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
    많은 분들이 응원과 따뜻한 댓글을 달아주셔서...그 고마움에..저도 댓글 올리게 되었어용. ^^

    모두들 행복하게 살아봐용~~~


  • 인어 2010-01-12

    많은 부분 공감이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되네요. 아이들이 말꼬리에 또꼬리가 달리기 시작하면 몇번의 경험으로 생각이 지쳐서요. 우연히 시작된 질문을 잊지도 않고 3~4달동안 집요하게 물어대고 알아듣지도 못하면서 알아들을때까지 책,사진등을 보여주고 생각정리까지 해서 아이입에서"그렇구나"가 나오면 일단락 휴식입니다
  • 에코 2010-01-09

    이글을읽으니 난 아가에게 정말 필요한 사람일까싶네요 ..
    본받아야겠어요 .ㅠ
  • 유자차 2009-12-29

    저는 아이들 셋을 키우고 있지요~
    창의력을 키우기 위해 책도 많이 보고 경험도 많이 쌓게 하고 싶고 놀이도 많이 하게 하고 싶지요..
    그 중 제일 중요한건 대화라고 하시네요..
    울 공주들한테 언제나 다정다감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
    이 글 읽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 웅이맘 2009-12-25

    이글을 읽으니 제 자신이 참 부끄럽게 느껴지네요. 좋은글 덕분에 저도 앞으로 아이와 소통하는데 있어 많이 발전할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 하늘사랑별 2009-12-24

    쉽지가 않은 방법이죠.엄마가 먼저 바뀌어야 하는데....
  • 박선녀 2009-12-04

    글을 잘 보았습니다.
    이런 부모의 교육적 대응방법을 수업에 적용한 것이 있는데 그것을 프로젝트수업이라고 합니다. 한 가지주제를 지고 하는수업인데 아이가 몇 살인지 몰라도 유치원생갔군요.
    만약 이 것이 아이에게 잘맞는수업이라면 주변에 프로 젝프 수업을 하는유치원에 다니면 더욱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창의력 대화방법은 아이의 미술과학 수학 언어 등 다방면이 골골루 발달 시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더 열심히 아이의 발전을 원하면 책을사서 보며 아이랑 더 체계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아이 어릴 때 많은 방법을 사용했으니까요?
    하였튼 좋은 엄마네요 저는 교육계통에서 일하고 아이를 이미 키운 선배이자 전문가입장에서 글을 올립니다.좋은글 재미있었습니다.
  • 위즈덤 2009-12-02

    저두 오늘부터라도 실천에 옮겨야 겠습니다. 엄마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 아이들한테 관심을 별로 못 갖었더니... 큰 애가 요즘 안하던 투정을 부리더군요. ㅠ
  • 멋진엄마 2009-12-01

    저역시도 잘 못하는 부분이 참 많아요. 제가 한때 너무 부족한 엄마였기에.. 아이에게 미안해서..
    이제부터라도 아이에게 잘 해줄려고 하는거였어요.

    아트파이님의 말씀처럼... 조금 부작용이 있다고 해도, 아이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는것보다는 말을 좀 많이 해서 쫑알쫑알 하는게..너무 귀엽더라구요. ^^

  • 아트파이 2009-11-30

    그러긴 쉽지 않은데 정말 아이를 위해 잘 해 주시는 것 같아요. ^^ 저도 수다스럽게 아이를 키웠는데.. ㅠ.ㅠ 부작용도 있어요.. 너무 말을 많이 한답니다. ^^;; 그것도 문제더라구요. ㅎㅎㅎㅎ